조성민 목사(성도제일교회)

나의 지식과 경험을 빼고 하나님 말씀과 순종을 넣으세요

막연히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자랑하지 말고
성경에서 진짜 크리스마스를 만들어봅시다

▒ 설교의도
우리가 성탄절이면 인사하는 ‘메리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청소년들에게 알리기 위한 설교입니다. 지금 청소년들에게 예수님이 빠진 성탄절에 대한 사탄의 전략이 지금 시대에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한 것입니다.
지식과 경험을 최고로 신봉하고 있는 사회와 문화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과 순종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보여주면서, 믿음의 선배들의 발자취를 느끼게 하여 다음세대들이 확실한 성탄의 삶을 살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눅 (1:26~38)

마음을 다해 옆에 있는 친구들과 인사합시다.

▲ 조성민 목사
성도제일교회

“메리 크리스마스! (Merry Christmas)”
혹시 메리 크리스마스가 무슨 뜻인지 아는 친구 있나요? 간단한 인사 같지만 세 가지가 조합된 인사입니다. 이렇게 나눌 수가 있어요. ‘Merry Christmas = Merry+Christ+mas’. ‘Merry’는 즐겁다는 말이죠. ‘Christmas’는 그리스도(Christ)와 예배(미사.Mass)가 합쳐진 합성어예요. 해석하면 ‘즐겁게 그리스도를 예배하는 날’이라는 뜻입니다.

이인사는 누구에게나 자주 할수록 좋은 인사예요. 그런 의미에서 손바닥끼리 부딪치면서 “Merry Christmas!” 성탄 절기는 기독교인들과 비기독교인들이 함께 하나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아기 예수님께서 주신 날이기도 해요. 또한 이미 2000년 전에 예수님이 오시면서 다 지불했기 때문에 이런 인사는 남발해도 괜찮아요.

자! 우리 친구들, 아기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이런 기회를 주셨는데 사탄이 가만히 있을까요? 성탄절 가까이에 있는 사탄의 전략이 눈에 보여야 해요. 먼저 성탄카드를 보세요. 미국에선 성탄절이 엄청난 특수인데,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시즌즈 그리팅스, 메리 할러데이라고 해요. 노래 가운데 ‘화이트 크리스마스’도 이제는 가사를 바꿔야 할지도 모릅니다. “I’m dreaming of a white Christmas”에서 “I’m dreaming of a white holiday”

미국만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보다 성탄카드 종류도 엄청 줄었죠. 카드의 내용도 보세요. 성탄과는 너무 상관없는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노래들은 어떤가요? ‘기쁘다 구주오셨네’ 이런 찬송가는 틀지도 않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때, 화려한 왕궁에 오시지 않았잖아요. 그런데 성탄을 준비하는 백화점들을 보세요. 정말 화려함의 극치를 달리고 있지 않습니까? 미국이든 한국이든 성탄을 맞이하는 공통점이 무엇인줄 아세요? 바로 예수님이 빠진 크리스마스로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탄의 전략이 판을 치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 청소년들은 어떻게 진짜 메리 크리스마스로 만들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청소년 시기에 진짜 성탄절을 꿈꾸고 싶지 않으세요? 성경에 해답이 있습니다. 덮어놓고 고민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성경책을 펴고 고민하세요. 그곳에 해답이 있다니까요. 다른 것은 없어요.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길을 잃어 버렸을 때 자기 맘대로 돌아다니면 진짜 고립되는 거예요.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되나요?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랍니다. 진정한 메리 크리스마스를 만드는 법을 성경을 통해 확실히 발견합시다.

1. 지식을 빼고 지혜(말씀)를 넣어야 합니다.

누가복음 1장 26~38절은 아기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마리아의 관점에서 본 것이라면, 마태복음 1장 18~25절은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요셉의 관점에서 본 것입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는 동시에 봐야 합니다. 동일한 내용을 다른 관점에서 보면 더 잘 이해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혹시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아세요? 너무 쉬운 질문인가요? 목사님은 3명의 자녀가 있기 때문에 확실히 알아요. 사랑하고 결혼해서 아이를 가지면 열 달이 지나면 출산을 합니다. 이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고, 상식이에요. 혹시 다른 지식이 있는 사람이 있나요? 혹시 3개월 만에 낳았다는 소식? 그런데 목사님의 지식과 다른 일이 일어났어요.

오늘 성경본문 27절에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요셉과 약혼한 처녀가 아기를 가졌다는 것입니다. 그 당시 시대적 결혼관은 유대에서는 12살 이후에 약혼을 하고, 보통 1년 기간을 보낸 후 아내를 데리고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약혼도 결혼과 같은 효력이지만 그 기간에는 성적인 접촉을 할 수 없는 아주 엄격한 전통이 있었습니다.

요셉의 지식(상식)은 무엇인가요? 마 1:19,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지금 우리말로 한다면 이혼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마리아의 지식은 무엇인가요? 누가복음 1장 29~30절을 보면 놀라고 무서웠다는 것입니다. 당연한 것 아닌가요? 우리도 여기까지 동의하잖아요.

그러나 여기서 끝나면 메리 크리스마스는 우리에게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성탄절은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에 있습니다. 처녀가 잉태하는 것은 예수님이 완전하신 인간이심을 의미하며 동시에 불의한 인간이 아니라 성령의 증거 하심인 것입니다. 또한 이사야의 예언의 성취와 말씀의 신실성을 이루심의 증거인 것입니다. 지금도 자유주의 학파를 따르는 사람들은 처녀의 잉태가 논리적이지 않다거나, 비이성적이다, 이치에 맞지 않다면서 성경에서 빼는 것입니다.

목사님은 총신신대원 다닐 때 책에서 봤던 초대 교부 터툴리안의 말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내가 이해되지 않기 때문에 나는 기독교를 믿는다. 만약 기독교가 이해된다면 그 기독교는 사람이 만든 종교임에 틀림없다”고 했어요. 목사님은 성경에서 내 머리로 이해되지 않는 사건들이 나오면 항상 이 문장을 기억해요. 천사가 나타났어요. 천사가 나타나서 마리아의 지식을 빼고 무엇을 넣었나요? 37절,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며 말씀을 집어넣어준 것입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지식이 오래 갈까요? 컴퓨터가 변화되는 속도를 생각해 보세요. 우리의 지식이 얼마나 얕은지 아시겠죠? 막연히 알고 있는 지식을 빼고 확실한 주의 말씀을 집어넣으신 것입니다. 베드로의 고백이 생각나네요. 누가복음 5장 5절에서, 잡은 것이 없지만은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리이다. 지식이 지혜인 말씀으로 바뀌어 질 때에 진정한 메리 크리스마스가 되는 것입니다.

2. 경험을 빼고 순종을 넣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을 과시하며 자랑합니다. 경험론자들은 경험하지 않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로 경험을 신봉합니다. 경험하지 않고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경험의 위에 단계는 없을까요? 34절,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안다는 단어는 경험의 관계를 의미합니다. 34절을 다르게 번역한다면, 나는 남자와 성적인 접촉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나 라는 말이에요. 마리아의 대답을 보세요. 남자를 알지 못하지만은 38절,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경험론자들의 경험을 뛰어넘는 고귀한 선택이 있답니다. 그것은 바로 마리아의 순종입니다.

짐 엘리엇이라는 미국의 선교사는 젊은 때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남미 에콰도르의 아우카부족에게 복음을 전하러 갔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곳에 내리자마자 그의 친구들과 함께 원주민들에게 순교당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갔는데 말이죠. 신기한 것은 그들의 아내들이 그곳에 다시 갑니다. 또 순종했어요. 그리고 아내들이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고 결국 아우카 부족이 주님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의 기도도 마찬가지예요. 누가복음 22장 24절,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예수님도 하나님 아버지께 순종하셨어요. 사람들은 흔히 예수님을 경험하게 하면 믿겠다고 합니다. 반대예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예수님을 경험할 수 있는 거예요. 작은 차이 같지만 사실 엄청난 차이입니다. 2000년 전의 아기 예수가 나랑 무슨 상관이 있는가? 경험주의로 나가면 아무런 상관이 없죠.

그러나 그 아기 예수께 순종하면 모든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헤롯 임금이 가지고 있는 경험에 의하면 그 아기는 경쟁자였고 반드시 죽여야 하는 절대절명의 위기이지만 동방박사처럼, 목자처럼 엎드려 순종하면 그 아기는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의 구세주가 된다는 사실을 우리 청소년들이 꼭 믿기를 바랍니다. 마리아의 고백을 다시 한 번 나의 고백으로 만들어봅시다. 주의 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아멘. 2016년 성탄을 지나가는 절기로 만들지 마세요.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내가 체험한 경험을 빼고 하나님의 말씀과 진정한 순종을 넣으면 2016년 성탄절은 진짜 메리크리스마스가 되는 것입니다.
옆에 있는 친구들과 다시 한 번 인사해요!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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