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남부교회 박세현 장로 시신·각막 기증

대전남부교회(류명렬 목사)를 세웠으며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대전지부 설립멤버이기도 한 박세현 원로장로(사진)가 소천하면서 시신과 각막을 기증해 기독교인의 모범이 되고 있다. 박 원로장로는 11월 27일 향년 81세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생전 소망에 따라 시신을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에 기증했고, 각막 역시 기증해 두 명이 새 빛을 얻었다.

1936년 7월 17일 충북 보은에서 2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박 원로장로는 1953년 9월, 우광수 목사(당시 전도사)가 대전남부교회를 개척할 당시 학생 신분으로 함께 했다. 60여 년에 가까운 세월을 남부교회의 부흥을 위해 헌신했으며, 24년간 주일학교 교사로 근속했다. 대전노회 장로회연합회 회장, 대전노회 부노회장, 대전기독실업인회 회장, 국제기드온협회 대전캠프 회장, 대전성시화운동본부 초대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박 원로장로는 1996년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도 연을 맺어 대전지부 감사를 지냈다. 그 후에도 10여 년간 무상으로 사무실을 임대해주고, 대전지역 한우리신협에 모금함을 비치해 본부에 매월 후원금을 전달했다. 스스로도 솔선수범하여 각막과 시신기증을 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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