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교회 주교로서는 최초로 교회협 회장이 된 조성암 주교(왼쪽 두번째)가 당선 축하를 받고 있다.

65회 총회서 기관역사 최초 조성암 대주교 뽑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11월 28일 서울 마포구 한국정교회 주교좌대성당에서 제65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회장에 조성암(암브로시오스 아리스토텔리스 조그라포스) 대주교(정교회)를 선출했다. 교회협이 정교회 주교를 회장으로 선출한 것은 최초다.

조성암 신임회장은 1960년 그리스 에기나 섬에서 태어나 아테네대학교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1991년 사제서품을 받았다. 우리나라에는 1998년 입국해 한국 정교회에서 사목활동을 시작했으며, 2008년 한국 대주교로 선출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헌장개정안을 통과시켜 향후 총무는 현 만65세에서 만70세로 정년을 연장하게 됐다. 단 총무 정년은 연임시 만 70세 이전 임기가 만료될 수 있다는 조건을 붙였다.

또 헌장 개정을 통해 교회대표, 연합기관 대표, 여성 대표 각 1인을 선임함으로 회원 연합기관과 청년 여성의 권한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장에서 교단대표 기하성 유성희 목사, 기관대표 대한기독교서회 사장 서진한 목사, 여성대표 감리교 한국염 목사, 청년대표 루터회 조성훈 씨가 인준됐다. 연합기관의 실행위원과 청년 대의원 수를 기존 10%에서 20%로 확대하는 등 총회대의원 수를 기존보다 확대했으며, 지역대표들에게도 대의원 자격을 부여했다.

신임 회장 조성암 주교는 “회장직을 맡게 된 것은 한국정교회로서도 영광”이라면서 “회장직을 봉사직이라고 생각하고 겸손히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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