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위기의 늪에 빠진 한국교회여, 강력한 부흥 엔진 장착하라
급진적이고 선제적이며 공익적 복음 추구,
불가능의 한계를 넘어 비상하는 ‘치킨런’ 해야

▲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몽키바를 넘어 치킨런으로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는 ‘트렌드 코리아 2016’에서 한국 소비문화의 흐름, 곧 소비트렌드의 키워드를 몽키바스(Monkeybars)로 제시하였다. 몽키바는 어린이 놀이터나 군대 유격장에서 볼 수 있는 구름다리를 말한다. 다시 말하면, 2016년은 대한민국을 둘러싼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위기가 깊은 골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기 때문에 원숭이가 구름다리를 넘듯 신속하고 현명하게 건너야 무사하고 안정된 2017년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그의 정치, 경제, 사회적 예견은 크게 볼 때 거의 정확했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사회가 몽키바를 염두에 두고 정치, 경제, 사회적 위기의 깊은 골을 원숭이처럼 아주 신속하고, 현명하게 건넜어야 했다. 그런데 위기의식 없이 안일하게 대처하고 미적거리고 독단에 빠졌다가 위기를 맞은 것이다. 아니, 교회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 연합기관을 비롯해서, 교회도 분열과 독선의 몽키바에 빠져 침체의 늪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 2017년에 대한민국 소비트렌드 키워드는 무엇일까? 김난도 교수와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2017년 소비 트렌드 키워드를 치킨런(Chicken Run)으로 선정했다. 닭이 철조망 울타리에 갇혀 있다. 아무리 도망가려고 해도, 철조망을 뚫을 수는 없다. 그래서 닭이 비상의 날개를 펴고 날아 봤더니 닭이 극적으로 철조망을 탈출하게 된 것이다. 마치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자 비상의 날개를 펴고 극적으로 울타리를 탈출한 애니메이션 영화 <치킨런>의 주인공들처럼 말이다.

그래서 2017년에는 정치적 혼돈을 벗어나지 못하는 대한민국이 비상하는 날개를 펴고 극적으로 올라가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한민국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 있다. 2017년은 어떻게 해서든지 치킨런의 주인공들처럼 비상하는 날개를 펴고 울타리를 탈출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대한민국 사회는 완전히 도태될 수 있다.

한국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교회는 지금까지 해 온 매뉴얼을 가지고 목회를 해 왔다. 예배, 기도, 찬양, 전도, 교육 등 전통적인 매뉴얼로만 해 왔다. 그러나 시대 흐름을 읽지 못하고 혁신을 거부하며 기존 매뉴얼만 고집하면 생명력을 잃고 화석화되어 간다. 결코 쇠락과 침체의 늪을 빠져나갈 수 없다.

지금 한국교회는 부흥과 성장을 멈추고 보이지 않는 닭장에 갇힌 것 같다. 그 닭장을 빠져나가려 해도 도저히 안 된다. 이러한 때, 불가능의 한계를 넘어 치킨런을 해야 한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닭이 비상의 날개를 펴고 날아간 것처럼, 우리 역시 날개를 펴고 날아가야 한다. 나는 이것을 부흥의 터보엔진이라고 부른다. 평지를 갈 때는 기존 엔진으로 갈 수 있다. 그러나 아주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갈 때는 기존의 낡은 엔진으로 오를 수 없다. 강력한 터보 엔진이 필요하다. 2017년은 교회마다 부흥의 터보엔진을 달아야 한다.

그런데 이것 가지고도 안 된다면 다른 묘책을 찾아야 한다. 헬리콥터 엔진을 장착해야 된다. 그래서 프로펠러를 돌려서 그 자리에서 치킨런처럼 날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나기는 불가능하다. 2017년 한국교회가 비상하지 못하면, 이대로 10년, 20년 갈 가능성이 높다. 10년 이상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욜로 라이프를 통한 각자도생의 모색

그래서 김난도 교수는 치킨런과 함께 ‘욜로 라이프’라는 말을 강조했다. 욜로 라이프(YOLO Life)라는 말은 유 온리 리브 원스(You Only Live Once)의 약자이다. 한 번 뿐인 인생이라는 뜻이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오바마 케어’를 독려하기 위해서 만든 영상에 나오는 신조어다. 인생은 한번뿐이므로 작은 일에 연연하지 말고 지금을 즐기며 행복하게 살라는 것이다.

김난도 교수는 이 말을 재해석하여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다 말한다. 내일 일을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이다. 행복하게 살든지, 즐기면서 살든지 이것은 두 번째 일이고, 일단 2017년을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이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비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키워드가 있는데 그것은 ‘각자도생’이다. 믿을 건 나 밖에 없는 정글 같은 세상이다. 국가도, 사회도, 가족도 나를 보호해 줄 수 없다. 그러니까 내가 알아서 각자도생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더 그렇다. 한국교회도 일단 내년에 어떻게 해서든지 살아남아야 한다. 한국교회를 정부기관이나 국회가 도와주는가? 오히려 전방위적 포위망에 갇혀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한국교회가 하루아침에 망한다는 말은 아니지만 내년에 살아남아 비상을 해야 미래가 있다는 것이다.

위기 속의 기회, B급 상품의 재발견

위기는 곧 기회다. 난세 중에 영웅이 나타난다. 한국사회와 교회의 위기는 새로운 시대정신의 출현을 예고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B급 상품의 재발견’을 주목해야 한다. 호황기에는 A급 브랜드와 명품을 선호한다. 지금도 상위 0.1%는 변함이 없겠지만, 요즘처럼 불황기에는 사람들이 B급 상품에 더 열광한다. 왜냐하면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가성비 때문이다. B급이지만 실용적인 상품을 찾는다.

이러한 사회현상을 교회 현장에 적용하면 예전에는 무조건 대형교회나, 이름난 교회만 좋아했는데, 이제는 건강한 중소교회가 성도들에게 재발견 될 수 있는 시대가 돌아온 것이다. 과거에는 큰 교회, 프로그램이 좋은 교회를 찾았다. 그런데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불황의 시대 속에서 현대인들은 좀 더 세밀한 내면 치유와 자신만의 교회를 찾기를 원한다. 그래서 오히려 중소교회지만 목회자의 설교가 확실하고 자신의 신앙 스타일과 맞는 교회를 찾는다. 대형 백화점은 아니지만 특화된 전문점과 같은 목회 환경을 갖추고, 내공이 있는 목회자와 교회를 찾는다. 그런 중소교회들이 재발견될 가능성이 많다.

바로 여기에, 2017년 위기 속의 기회를 찾을 수 있고 중소교회의 부흥의 희망과 대안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므로 더욱 더 치킨런의 희망과 전략을 가지고 비상해야 한다. 그렇다면 내년 목회 방향과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하는가. 2017년 중소교회 뿐만 아니라 모든 교회의 목회 방향과 계획을 몇 가지 주제로 제안하고 싶다.

1.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는 교회

1990년대부터 대부분 미국교회들이 교회 문턱을 낮춘다는 이유로 진리를 직언하는 것을 스스로 포기했다. 원색적인 성경의 메시지를 전하면 교인들이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치유와 힐링, 긍정의 메시지만 전한 것이다. 그러다보니 교회를 공격해 오는 반기독교적인 정서와 공격을 영적으로 보지 못했고, 설사 보았더라도 사회 이슈로 치부해 버렸다. 그래서 많은 메가 처치(mega church)가 출현을 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미국교회 전체적으로 볼 때는 자멸의 원인이 됐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한국교회도 앞서간 미국교회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성경의 진리를 제대로 안 전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성경이 말하는 원색적 복음을 전하지 않고 감성적 치유나 힐링, 윤리, 도덕, 철학적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성도들의 영혼이 점점 피폐해져가고 생명력을 잃어가면서 점점 자멸의 길을 가고 있다. 그러므로 2017년 위기와 침체의 담을 넘어 치킨런 하기 위해서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는 목회를 해 보자.

1) 급진적 복음 : 복음을 움직이게 만들고 사람을 행동하게 만들라
래디컬(radical)이라는 말은 근본적인, 철저한, 급진적인, 과격론자 등을 일컫는 말이다. 사람들이 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은혜 받고 급진적이고 철저하게 변화되는 교회를 말한다. 세상에서 일락을 찾거나 무의도식하며 살던 사람이 은혜 받고 갑자기 헌신을 한다든지, 사명자로 바뀌는 것을 래디컬이라고 한다. 회개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감동으로 실제로 삶이 변하고 사명자가 되는 것이다. 사도 바울도 안디옥교회에서 담임목사 위치였는데 하나님이 가라고 감동하시니까 바로 떠났다. 이처럼 교회는 래디컬한 야성과 영성이 있어야 한다.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급진적 복음을 통하여 성도들의 믿음의 야성이 회복되어야한다. 과거에는 성도들이 길거리 전도를 하고 당당하게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선포했다. 그런데 지금은 익명의 숲에 다 숨어버린다. 이제 한국교회는 래디컬한 회개와 변화, 치유, 기적, 헌신, 희생의 신앙이 회복되어야 한다. 2017년은 래디컬한 목회를 통하여 새로운 비상을 준비해 보자.

2) 선제적 복음 : 복음에 반응하기 위하여 먼저 찾아가라
일방적으로 복음을 전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가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고 선제적 사랑을 행해야 한다. 섬김과 구제, 배려와 도움 등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사랑과 섬김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럴 때 마음 문을 열고 복음을 받아들인다. 다시 말하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마음 밭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 이것을 다른 말로 하면 간접전도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복음, 생명력이 있는 복음의 씨도 좋은 땅에 뿌려져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 그래서 선제적으로 지역 사회 토질을 개량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 이후에 복음의 씨를 뿌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래서 소위 지역 사회에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토질 개량을 하는 것이다. 지역 주민에게 긍정적이고 매력 있는 교회로 인식시켜서 전도의 문이 잘 열리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회 소문이 잘 나야 한다.

죽전 신도시 아파트 단지에 1만 여 평의 새에덴교회를 건축하려고 하자 처음에는 엄청나게 많은 민원이 발생하였다. 그래서 교회를 건축한 후에 가장 먼저 선제적으로 했던 것이 지역 주민을 위한 고품격 문화 예술 축제인 레인보우 페스티벌을 기획하였다. 넌버벌 퍼포먼스 ‘점프’ ‘난타’‘웃찾사’ 뮤지컬 맘마미아, 윤도현밴드, 외국인 노동자와 새터민을 위한 통해야 콘서트 등 고품격 예술 공연을 무료로 선보이자 지역민들의 반응이 달라지면서 오히려 전도의 문이 활짝 열리는 것을 보았다.

그 이후로도 남진, 노사연, 손승연의 효도와 행복 음악회를 비롯하여 남진, 송대관 간증 콘서트 등 지역민을 위한 연예인 행사와 총동원 주일 이벤트를 통하여 전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실버스쿨을 개강하여 섬기고 있으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하는 쌀나누기 행사, 장학구제 활동 등 지역민을 먼저 찾아가 섬기며 소통하고 있다. 2017년은 각 지역에 맞게 선제적 복음사역을 적용해 보기를 제안한다.

3) 공익적 복음 : 개인의 영혼 구원, 교회 부흥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공익적 마인드로 복음을 전하라
교회는 복음의 본질 사역 뿐만 아니라 공익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역도 해야 한다. 우리 시대에도 복음 전파에 힘쓸 뿐만 아니라 동성애, 이슬람 문제 등에 적극 대처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며 사회적 공익을 추구해야 한다. 그것이 아름다운 사회를 건설하는 것이고 애국하는 길이다.
우리 교회는 2007년부터 9년째 한국교회 최초로 6.25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하여 한미 우호 증진을 위한 민간 외교 사역에 큰 공헌을 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가 기관이나 할 수 있는 막대한 경비와 기획력, 자원봉사자가 필요한 사역이었지만 공익적 복음 실현이라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힘들지만 지금까지 섬기고 있다.

또한 미디어의 중요성을 깨닫고 수년 전부터 대중 언론 기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섬겼다. 성지순례, 종교개혁지 탐방과 미국 대각성운동 현장, 아프리카 선교 탐방 등을 후원하며 그들의 마음문을 열려고 노력하였다. 그랬을 때 기자들도 서서히 마음문을 열고 한국교회에 대한 좋은 이미지의 글을 실어주고 여러 교회의 긍정적인 모습을 소개하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지역 상황이 어떻든지 공익적 복음에 대한 마인드를 가지고 지역사회를 섬길 것을 제안해 본다.

2. 개혁을 선도하는 교회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환골탈태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2017년과 같이 개혁을 위해 비상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는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2017년은 구시대적 고정관념과 평면적 사고의 틀을 깨고 신사고와 입체적 마인드로 개혁해 보자.

1) 목회자 자신의 삶부터 개혁한다
목회자 자신부터 주님을 왕으로 모시는 삶의 개혁을 해야 한다. 목회자의 타락은 스스로 왕이 되고 주인이 되려는 순간부터 시작한다. 그래서 주님보다 내가 높아지려고 한다. 주님 생각이나 감동은 완전히 묵살해 버리고 자기가 먼저 영광 받고 높아지려고 한다.

그러므로 목회자가 먼저 주님 앞에 모든 것을 반납하고 주님의 머슴이 되고 종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 개교회나 교단도 문제가 없다. 우리가 주님을 왕으로, 주인으로 모시고 주의 종이요 머슴이 되어 버리면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그러므로 목회자부터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는 신앙 개혁에 앞장 서 보자. 예컨대 한 달 사례비를 가난한 자를 위해 구제비로 준다든지, 한 달 동안 교회에서 숙식을 하며 기도하며 초심을 회복하기 위한 삶을 공개한다든지, 아니면 일주일이라도 강단에서 숙식을 한다든지 말이다. 2017년은 목회자 자신의 삶부터 개혁해 볼 것을 제안한다.

2) 교회의 죽은 제도, 역기능을 유발하는 제도를 개혁한다
이상적인 교회는 본질의 영역이 회복되고 제도는 본질을 위해 존재하고 섬기는 구조가 이루어져 있다. 그러므로 교회는 제도가 본질을 서빙하는 도움닫기 시스템과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교회와 담임목사를 섬기고 헌신할 수 있는 도움닫기 시스템과 분위기를 만들어야 더 높이 솟구치고 비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도 개혁을 위해서 제3의 법칙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횡단보도에서 한 가지 실험을 했다. 한 사람이 횡단보도를 건너가다 중간에 멈추어서 한 곳을 보았다. 그때는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다음에는 두 사람이 서서 위를 올려다 보았다. 그러자 간혹 몇 사람이 멈추어서 이상하다는 듯 흘깃 쳐다보기는 하였지만 대부분은 그냥 지나갔다. 드디어 이번에는 세 사람이 함께 길을 멈추어 쳐다보았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거리에 수많은 사람들이 갈 길을 멈추고 다 함께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이렇게 세 명에게는 상황을 바꾸는 힘이 있다. 한 명, 두 명은 관심이 없더니 세 명이 되자 관심이 있다. 세 사람이 함께 하면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힘이 생긴다. 이것이 제3의 법칙이다. 아무리 작은 교회라 할지라도 교인들 서너 명은 있을 것이다. 그 세 명만 제대로 훈련시켜 보면 큰 저력을 발휘할 수 있다. 물론 이것은 3명 자체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세 그룹을 형성하고 분위기를 만들어보자는 말이다. 전도서 4장 12절에서도 한 사람이면 패하지만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고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제3의 법칙을 활용하면 교회의 죽은 제도와 역기능을 유발하는 제도를 변화시켜 나갈 수 있다. 2017년도는 제3의 법칙을 충분히 활용하여 교회의 죽은 제도와 역기능을 유발하는 제도를 변화시키고 개혁해보자.

3) 근원, 본질, 원형을 추구한다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해다. 종교개혁은 아드 폰테스(ad fontes), 즉 복음의 근원, 본질, 원형으로 돌아가는 운동이었다. 종교개혁자들은 본질을 잃어버린 채 세속화된 중세의 타락한 교리와 제도에 반발하여 다시 복음의 근원으로 돌아가자고 외쳤다. 당시 문예부흥운동이 인문주의 회귀를 주장했다면 종교개혁은 복음의 본질, 성경의 원리로 돌아가자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2017년은 무엇보다 복음의 근원, 본질, 원형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목회를 설정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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