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임원회(총회장:김선규 목사)는 12월 5일 마라톤 회의를 갖고 제101회 총회에서 임원회에 맡긴 특별위원을 대부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진한 부분은 총회장과 서기에게 맡겨 추후 특별위원을 발표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임원들은 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하여 연합사업교류위원회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위원회 등의 위원을 이미 선정하고, 몇몇 중복된 위원만 세심하게 정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전문성을 고려한 가운데 ‘1인 1원칙’을 고수하며 특별위원을 선정, 매년 문제로 지적됐던 특정인사의 편중화를 지양했다는 평가다. 이는 다양한 인재를 골고루 배치하여 교단의 균형있는 부흥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전혀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을 것 같았던 총신대 재단이사 문제가 풀릴 것으로 예상돼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사료된다. 현 재단이사장 직무대행인 안명환 목사가 제안한 총신대 정상화 방안 건은 안 목사가 재단이사회를 소집하고 먼저 이사를 뽑은 후 차후에 안 목사의 면직 출교 등을 해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시 말해 ‘선 이사 선임, 후 안 목사 등 해벌’인 셈이다.

그러나 지루하게 공방을 끌어온 총신대 문제에 일단 소통의 물꼬가 트인 점은 매우 긍정적이다. 오는 12월 27일까지 이사를 선출하지 못하면 총신대에 관선이사가 파견된다는 교육부의 통첩에 서로 위기의식을 느끼고 상생을 모색하여 실마리를 찾는 것은 어쨌든 환영할만한 소식이다.

이날 임원회에서 논의한 권역별 대각성 기도회도 눈길을 끈다. 같은 날 노회장 서기 연석회의에서도 제시한 권역별 기도회는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별로 별도의 위원을 선정하여 1년 내내 기도회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물론 기도회와 관련된 각종 기도제목과 콘텐츠는 총회임원회가 준비하여 제공하고, 권역별 기도회 장소나 내용은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마련하여 기대가 된다. 특히 내년에는 종교개혁 500주년의 해로서 교단의 정체성을 강화하여 지역의 연합과 연대를 통해 선교의 동력을 모은다는 취지는 상당히 설득력있게 다가선다.

총회임원회가 활발하게 가동되면서 제101회기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총신대 재단이사 선임 건은 촌음을 다투는 중요한 문제다. 재단이사가 선정될 때까지 총회임원회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이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어느 정도 소통의 장이 마련된 만큼 이제라도 총신대 건이 속히 해결되기를 간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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