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주교 전국대회 열정적 참여로 믿음 선순환
“개혁신앙 전수에 진력, 예수 제자로 세워나간다”


지난 1월 5일 사랑의교회. 전국주일학교연합회가 주최한 전국대회로 예배당 전체가 뜨거웠다. 4500명의 참가자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남서울노회 소속 김포제일교회(정운락 목사) 주일학생들이었다.

▲ 김포제일교회는 개혁신앙 전수와 믿음의 선순환이 일어나는 주일학교 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는 교회다.

 김포제일교회는 올해 70명을 전국대회에 출전시켰다. 이들은 성경고사를 비롯해 성경암송, 찬양율동, 워십 등에서 뛰어난 기량을 뽐냈다. 김포제일교회 관계자는 “전국대회는 김포제일교회 주일학교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면서 “교회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교사들의 숨은 땀방울이 있기 때문에 항상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김포제일교회 주일학교는 전국대회에 대한 남다른 관심이 있다. 그러기 때문에 해마다 자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경고사 준비반’을 운영한다. 주일학교 교사들은 이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며 성경 속 진리를 파고 또 파고든다.

작년부터는 율동과 워십을 별도의 팀을 만들어 지원하며 괄목상대할 결과를 내고 있으며, 이 학생들이 주일학교 졸업 후 고등부를 제외한 전 부서에 율동, 워십 담당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부서 예배에 동역하는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

김포제일교회는 언더우드 선교사가 직접 세운 123년의 역사와 전통이 있는 교회다. 이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정운락 목사의 어깨는 그래서 더 무겁다. 믿음의 선배들이 물려준 신앙의 유산을 다음세대에 잘 전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포제일교회는 자랑스러운 믿음의 선배들이 대를 이어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는 역사적인 교회입니다. 역사적인 교회로서 김포제일교회가 감당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은 다음세대를 잘 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포제일교회 주일학교 사역의 핵심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예수의 제자로서의 삶을 살도록 하는 것입니다. 어머니의 뱃속에서부터 시작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은 주님의 부르심 앞에 설 때까지 지속되어야 하고 교회는 이것이 가능 하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김포제일교회가 전국대회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다음세대에게 신앙의 유산을 잘 전수하기 위함입니다.”

정운락 목사의 말처럼 전국대회는 주일학교 교육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성경고사를 준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성경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고, 결국엔 교회의 좋은 리더로 성장하게 만든다. 김포제일교회 기광서 교육목사도 성경고사를 통해 신앙을 키웠으며, 지금의 자리로 이끈 견인차였다.

“전국대회요? 지금의 저를 있게 만든 영적 인큐베이터죠. 중학교 2학년 양문교회 중등부 때 처음으로 전국대회에 갔었습니다. 이후 꾸준하게 성경고사에 출전했으며, 청년 때에도 성경고사 담당 교사로 헌신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목회자가 되어 김포제일교회 다음세대를 이끌고 또 다시 전국대회에 출전하고 있습니다.”

▲ 특히 전국주일학교연합회가 진행하는 전국대회의 내실있는 준비로 역동적인 주일학교 운영을 이끌고 있다.

 많은 목회자들과 교회의 리더들이 전국대회를 통해 배출됐다. 그들은 한결같이 전국대회가 교회교육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들 사교육 시장에는 많은 투자를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부분에는 소홀하다. 특히 교회교육에 대한 투자는 미약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주일학교 교육에 매진할 수 있는 것은 전국대회라는 축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 해 동안 배우고 가르친 내용을 총정리할 수 있으며, 말씀을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기회가 된다.

전국대회는 선순환도 제공하고 있다. 성경고사를 준비했던 주일학생들이 성장해 청년이 되었을 때에는 후배들을 가르치는 교사로 선다.

“전국대회를 준비하다 보면,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 속에 뿌리를 내립니다. 신앙의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근거가 된다는 뜻이죠. 청소년기를 이렇게 말씀 안에서 보내다보면, 청년이 되었을 때 교회를 떠나는 비율도 낮습니다. 또한 일부는 교사로, 일부는 목회자로 성장해 전국대회에 참석하게 됩니다. 전국대회 안에서 선순환이라는 열매가 맺어지고 있습니다.”

전국대회는 개혁주의 신앙을 다음세대에 전수하는 창구 역할도 감당하고 있다. 전국대회는 총회에서 발행하는 <생명의 빛> 공과를 중심으로 문제가 출제된다. 그러기 때문에 전국대회를 준비하는 교회들은 총회 공과를 파고들 수밖에 없다. <생명의 빛> 공과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믿음의 뿌리가 박히고 개혁주의 신앙 위에 굳건히 서게 된다.

김포제일교회도 전국대회가 주는 선순환, 교회교육 강화, 개혁주의 신앙 확고라는 효과를 맛보고 있다. 그러기에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해마다 출전하고 있는 것이다. 정운락 목사는 “전국대회를 준비하면서 말씀을 배우고, 말씀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본다”면서 “예수의 제자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말씀훈련이 핵심이다. 주일학교 시절부터 말씀을 알고 순종하는 제자로 살아가게 하는 것이 김포제일교회의 교육철학”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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