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목사, 글로벌만나재단 설립 허가 얻어

▲ 글로벌만나재단 대표회장 이상돈 목사가 통일부로부터 대북 엔지오 설립 승인 증서를 보며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총회가 대북 사역을 직접 진행할 수 있는 통로가 열렸다.

이상돈 목사가 2년 동안 노력한 끝에 통일부로부터 비영리법인 글로벌만나재단 설립을 허락받고, 1월 24일 군포영광교회에서 설립예배를 드린다. 글로벌만나재단(Global Manna Founation)은 총회 및 총회세계선교회 협력기관이 되어 인도적 대북지원 및 개발협력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대북 사역의 최종 목적지는 복음전파다.

이상돈 목사는 “남북관계가 단절된 상황에서 통일부 법인승인을 받기 너무 힘들었다. 총회의 북한 사역을 위해, 이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게 웃었다.

글로벌만나재단은 작년 11월 18일 통일부로부터 비영리법인 설립 허가를 받고, 최근 법인이사회 임원들을 선정해 등재를 마쳤다. 법인이사장은 GMS 이사장을 역임한 김재호 목사가 선임됐고, 이상돈 목사는 대표회장을 맡았다. 법인이사는 김정훈 민찬기 정창수 문상무 정영기 목사 등 교단 내 중진 목회자들로 구성했다. 법인이사회와 별도로 대북 사역에 협력할 운영이사회도 조직했다. 운영이사장은 이성화 목사가 맡았으며, 소강석 고영기 김종수 김경철 김자현 권순웅 목사 등이 운영이사로 사역한다.

글로벌만나재단의 설립이 주목받는 이유는 크게 2가지이다.

그동안 총회는 산하에 직접적으로 대북사역을 펼칠 엔지오(NGO)가 없어서 다른 기관들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 이상돈 목사는 글로벌만나재단 설립을 기획할 때부터 총회 및 GMS의 협력기관으로 사역하도록 했고, 이미 GMS 이사회 임원회와 협약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만나재단이 대북 사역을 포괄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재단은 ‘인도적 대북지원 및 개발협력 사업’과 이를 위한 ‘홍보 출판 세미나 포럼 캠페인 연구 사업’은 물론 국내와 해외의 대북 지원 단체와 협력 사업까지 진행할 수 있다. 대북 사업과 연관된 사역은 무엇이든지, 국내외 어디서든지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이상돈 목사는 “북한은 떡과 복음이 함께 가야 하는 선교지이다. 남북의 교류가 완전히 단절된 지금, 북한 주민들이 한국교회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지금, 총회 산하 교회와 성도들이 글로벌만나재단 회원으로 가입해 민족의 화해와 통일, 복음의 사명을 함께 감당하길 원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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