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국실행위, 제46회기 혁신 운영안 빌표

▲ 전국장로회연합회 실행위원회에서 송병원 회장(오른쪽)이 특별위원장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송병원 장로)는 전국실행위원회의를 1월 17일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열고, 46회기 사업 및 예산계획 보고 등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송병원 회장은 46회기 전국장로회연합회를 혁신적 운영으로 새롭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송 회장이 밝힌 혁신의 주요 핵심은 △하기수양회 강사로부터 후원금을 받지 않는다 △하기수련회 회비를 낮춘다 △해외 방문 시 임원들이 자비량으로 참여한다 등이다. 대폭 줄어드는 수입에 대해서는 예를 들어 하기수련회때 지급하는 선물을 없애는 등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면서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복안이다.

202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9개 특별위원장 임명장 수여에 이어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또한 전국장로회연합회의 임원수련회는 3월 21~24일까지 일본 북해도에서 갖기로 했으며, 제39회 하기수련회는 6월 27~29일까지 대명리조트 또는 하이원리조트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역 임역원 간담회는 실무임원들에게 맡겨 진행키로 했다.

이날 유안건으로 지난 12월 20일 증경회장과 실무임원 연석회의에서 논의했던 기독신문 폐간과 총신사태를 비롯한 교단 현안에 대한 전국장로회연합회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한 사안도 다뤘다. 송병원 회장은 “초안은 작성했다. 교단 현안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하게 되면 정치적으로 휩싸일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에 예의주시하되 성명서 발표는 임시 보류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회원들은 “교단 현안에 대해 장로들이 총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로 서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전국교회에 보여줄 필요가 있다” “성명서 작성 과정에서 마지막에 논의되지 않았던 문구가 들어간 과정에 해명이 필요하다”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하는 내용을 담을 바에야 성명서를 발표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등의 의견을 주고받다가, 결국에는 실무임원들에게 맡겨 처리하기로 했다.

한편 전국장로회연합회는 이날 제2의 장로회 조직 움직임에 대해서도 논의한 결과, 가담자에 대해서는 제명시키기로 결의했다.

▲ 전국장로회연합회 실행위원회에서 오정호 목사가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을 펼쳐 보이며 종교개혁 정신으로 교회개혁과 성도개혁에 앞장설 것을 강조하고 있다.

회의에 앞서 명예회장 김성태 장로 사회로 드린 예배는 증경회장 신신우 장로 기도, 서기 김경환 장로 성경봉독,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 설교와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교회를 교회되게 성도를 성도되게’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오정호 목사는 “직분을 받은 장로님들께서 지역의 교회들이 새롭게 세워지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사명”이라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우리가 몸담고 있는 교회가 개혁되기 위해서는 성도의 개혁이 필요하다. 나라가 어지럽고 교단이 혼란한 때에 장로님들께서 중심을 잡으셔서 종교개혁 정신으로 다시 바로 세우는 일에 힘써 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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