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시인)

유대인의 배교율은 5% 밖에 안 되는데, 기독교인의 배교율은 75%나 된다는 통계가 있다. 어떻게 그런 큰 차이가 날까?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암송하는데 세계 최고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암송하고 배우며 마음에 새긴다. 그래서 그 어떤 어려운 순간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배반하지 않고 영광 돌리는 축복된 인생을 산다. 그런데 기독교는 말씀을 암송하지 않는다. 더구나 현대 그리스도인들은 말씀을 너무 지식적, 감상적으로만 받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조금만 상황이 바뀌고 시련과 박해가 오면 말씀을 망각하고 금방 배도해 버린다는 것이다.

우리는 말씀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신6:6). 그럴 때 새겨진 말씀이 우리의 삶을 이끌어간다. 그러나 현대 그리스도인들은 말씀을 마음판에 새기지를 않는다. 그저 어려움 당할 때마다 마음에 힐링만 얻고 감상적으로만 받으려고 하기 때문에 신앙의 능력을 상실해 간다. 삶의 환경과 상황이 바뀌면 감성도 바뀐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 그러면 아무리 큰 고난과 시련이 닥쳐와도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는다. 그대여, 하나님의 말씀을 버려진 휴지조각처럼 망각하고 버려두고 있는가, 아니면 돌비에 새긴 글씨처럼 마음 깊이 새겨 놓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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