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한 시국, 타락한 교회 위해 기도한다

한국교회총연합회(공동대표회장:김선규 총회장 등 7개 교단장)가 3월 6~8일 서울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한국교회 대각성 기도회’를 연다.

이번 기도회는 건국 이래 최대의 국난을 맞이한 한국사회의 회복을 위해 교파와 교단을 초월하여 모이는 자리다. 여기에 교단 분열, 윤리적 타락과 탐욕, 교권주의에 물든 한국교회의 현실을 회개하고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민족과 교회를 살리자는 마음을 담았다.

이번 기도회의 기도제목은 크게 두 가지로, 첫째는 국정혼란의 해결이다. 진보와 보수의 양극화로 마주 오는 열차처럼 극단을 치닫고 있는 현 상황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둘째는 교회 부패와 타락의 회개다. 지탄받는 교회에서 신뢰와 존경을 받는 교회로, 거룩함을 회복하고 민족의 희망이 되는 교회로 거듭나게 해달라고 부르짖을 예정이다. 주최 측은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 거리에 의인 한 명만 있어도 용서하여 주신다고 하셨다. 이번 대각성 기도회는 한국교회 전체에 회개와 정화운동을 일으켜, 정의가 물 같이 흐르는 깨끗한 나라로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장합동 김선규 총회장은 “개신교는 종교 신뢰도에서 매년 천주교와 불교에 뒤처지고 있으며, 목사 신뢰도 역시 신부나 스님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며 “이제 더 이상 분열과 불신은 안 된다. 한국교회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 민족과 한국교회를 가슴에 품고 기도할 때”라고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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