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5일 제천, 전국남전련 전도훈련대회 및 기도회 ... 54개 노회 570명 참석

“주님,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한 지금 더욱 기도하게 하옵소서. 이 민족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600여 명의 장로와 성도들이 최순실 국정농단과 대통령 탄핵으로 혼란한 국가를 위해 합심으로 기도했다.

전국남전도회연합회(회장:박종화 장로)는 2월 23일 충북 제천시 청풍리조트에서 ‘2017 전도훈련대회 및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이하 전도훈련대회 및 기도회)를 개최했다. 54개 노회 산하 남전련에서 570명이 참석했으며, 대회는 25일까지 2박3일 동안 진행한다.

전도훈련대회 및 기도회는 해마다 열리는 전국남전련의 핵심 사업이다. 예년에는 전도의 사명을 강조하는 강의와 은혜의 시간에 국가를 위해 기도하는 순서로 진행했다. 올해는 대통령 탄핵과 헌법재판소의 심판 선고가 임박한 상황을 반영하듯, 개회예배부터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가 이어졌다.

개회예배는 회장 박종화 장로 사회로, 명예회장 염천권 장로가 혼란한 국가와 사회를 위해 대표기도를 드렸다. 총회장 김선규 목사는 ‘하나님 마음에 맞는 사람’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김선규 목사는 바울 사도의 사역과 삶을 전하며 “바울은 다른 사도보다 더욱 수고하고 어려움을 당했다. 그렇지만 그 수고를 자신이 아니라 주님이 하신 것이라고 고백하며 늘 겸손했다. 감옥에서 죽을 위기에 처했어도 범사에 감사하라고 가르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바울 사도처럼 우리도 맡은 직분과 사명을 겸손한 마음으로 감당하자.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자. 직분과 사명을 주심에 감사하며, 은혜의식을 갖고 살자. 이번 전도훈련대회 및 기도회를 통해 은혜의식이 충만하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총회장 김선규 목사 축도로 예배를 드린 후 축하와 격려의 시간도 진행됐다. 총회 부총회장 김성태 장로와 전도부 서기 전인식 목사는 전국남전련 회원들이 말씀으로 도전받고 성령을 받아서 총회와 교회를 위한 일꾼이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전 목사는 종교개혁500주년을 상기시키며 “타락했던 가톨릭을 개혁한 종교개혁자들처럼, 전국남전련이 오늘 전도훈련대회와 기도회를 통해 총회와 한국교회가 다시 복음으로 회복하도록 앞장서 달라”고 격려했다.

기독신문사 사장 남상훈 장로는 “국가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오늘 기도회가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오늘 기도회를 통해 총회와 한국교회와 사회에 변화를 가져오길 바란다”고 축사를 했다. 전국장로회연합회장 송병원 장로와 중부지역남전련 회장 김정수 장로도 축하인사를 했다.

외부 인사로 예장통합 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 윤재인 장로가 참석해 연합을 다졌다. 윤재인 장로 역시 대통령 탄핵 사태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한 현재, 누구보다 그리스도인들이 시대적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주님은 위기에 놓인 교회와 사회를 회복시키라고 명령하신다. 이때 전도훈련대회와 기도회를 개최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윤 장로는 양 교단 남전도회 회원들이 연합해서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고 ‘오직성경’의 개혁주의 정신을 되살리자며 인사를 마쳤다.

전국남전련 회장 박종화 장로는 “국정농단과 대통령 탄핵으로 국가와 사회가 어지러운 상황에서 전도훈련대회 및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에 모든 회원들이 전심으로 하나님께서 매달려 기도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박 장로는 “임역원들이 금식기도를 하면서 대회와 기도회를 준비했다. 역사적으로 국가와 민족이 어려울 때마다 교회가 나섰다. 전국남전련 회원들이 앞장서서 이 나라를 회복시켜 달라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2017전도훈련대회 및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는 2박3일 동안 총 10번의 특강과 저녁 은혜의시간으로 진행된다. 23일 첫번째 특강은 청교도영성훈련원 전광훈 목사가 ‘군대가 되자’는 제목으로 강의를 했다. 이어 장성민 전 국회의원이 ‘나의 조국 대한민국’을 강의했다.

첫날 은혜의 시간은 김정훈 목사(새누리교회)가 ‘예수님의 흔적을 가진 신앙’을 주제로 설교했다. 참석자들은 말씀을 들은 후 총회와 교단발전을 위해서, 총신대와 GMS를 위해서, 종교개혁500주년을 맞아 총회와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해서 합심으로 기도했다.

전도훈련대회 및 기도회는 총회 부서기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가 둘째날 은혜의시간에 말씀을 전하고, 정진모(한산제일교회) 이정조(부광교회) 목사가 새벽기도회를 인도한다. 총 10회 진행하는 특강은 전승덕(설화교회) 이성화(부천서문교회) 최종천(분당중앙교회) 최우식(목포예손교회) 정연수(우보중앙교회) 김한성(성산교회) 이우동(새한교회) 목사와 황팔성 장로가 강사로 나선다. 25일 폐회예배는 황재열 목사(세광교회)가 말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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