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개혁측지역문제위원회(위원장:최병욱 목사)가 3월 17일 총회회관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구개혁측 지역 문제와 관련해 총회본부 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했다.

총회본부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교회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다른 지역에서 가입을 할 경우 해당 지역노회로 가도록 하고 있으나, 이 원칙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특수상황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위원회는 이 문제와 관련해 제101회 총회에 긴급동의안을 발의한 전주남 목사(새서울교회)를 불러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전 목사는 이 자리에서 2005년 교단 합동 당시 구개혁측은 수도권, 호남권, 충청권 등 권역별로 지역을 배정했다며, 이 합의대로 구개혁측 노회들은 지역을 권역별로 하고 이후 교회 가입, 이전 등은 권역별로 지역을 경계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위원회는 구개혁측 지역 문제에 대한 결정이 단순히 구개혁측 노회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교단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구개혁측 노회 경계를 권역별로 할 경우 다른 노회들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또 현재 적지 않은 노회들이 지역 경계를 온전히 지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구개혁측 노회들한테만 노회 이름대로 지역 경계를 지키라고 할 경우에 또 다른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위원회는 관련 자료를 더 검토하고, 긴급동의안 발의자로부터 한 차례 더 의견을 청취한 후 최종 의견을 조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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