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교회 사적지 지정 이어 염산교회 머릿돌 제막식 … 의성경찰서 실사도

▲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 제2호로 지정된 김제 금산교회의 현판 제막식이 거행되고 있다.

31일 총회역사관 개관

총회역사위원회(위원장:김정훈 목사)는 3월 16일 김제 금산교회(이인수 목사)에 대한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 제2호 지정식을 거행했다.

지난해 제101회 총회에서는 역사위원회의 청원으로 서울 승동교회와 함께 김제 금산교회를 사상 첫 한국교회역사사적지로 지정했으며, 이날 역사위원들과 금산교회 성도들, 김제노회원 등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적지 지정 감사예배가 열린 것이다.

이날 감사예배는 역사위원회 부위원장 안홍대 목사 사회, 사적지지정분과위원회 총무 손원재 장로 기도, 연구분과위원회 총무 정상목 목사 성경봉독, 증경총회장 박무용 목사 설교, 김제노회장 박동현 목사 축도로 이어졌다. 축사를 맡은 기독신문 사장 남상훈 장로, 총회교정선교위원장 유태영 목사, 전북신학교 학장 김정식 목사 등도 “금산교회 사적지 지정은 전북교계 전체의 자랑이며 기쁨”이라고 환영하며 선교사들과 선배 신앙인들로부터 물려받은 귀한 믿음을 잘 간직해 나가도록 축복했다.

또한 사적지지정분과위원장 석찬영 목사가 진행한 지정식에서 총회로부터 금산교회에 지정증서가 수여됐으며, 사료분과장 정창수 목사 사회로 현판제막식이 계속됐다. 지정식을 마친 후에는 금산교회 ‘ㄱ’자 예배당과 역사전시관을 둘러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금산교회 지정식에 앞서 총회역사위원회는 영광 염산교회를 방문하고 한국교회순교사적지 제1호 현판 전달식과, 총회 후원으로 복원된 염산교회 옛 예배당 머릿돌 제막식도 거행했다. 염산교회는 총회순교사적지 제1호로 지정되어 현판식을 가진 바 있으나, 지난해 총회에서 총회순교사적지 명칭을 한국교회순교사적지로 변경함에 따라 이날 역사위원회에서 새로 제작한 현판을 전달한 것이다. 현판식에는 역사위원들과 염산교회 성도들, 서광주노회원 등이 함께했다.

이에 앞서, 총회역사위원회는 일제강점기 주기철 목사가 수난을 당한 현장인 경북 의성읍 옛 의성경찰서 현장을 3월 13일 찾아 실사하고, 역사위원회 차원에서 기념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현장을 실시한 총회역사위원회는 옛 의성경찰서가 당시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근대문화유산과 역사사료로 활용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 주기철 목사 수난기념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김정훈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김주수 의성군수와 최유철 의성군의회의장 등 지역기관장과 차례로 면담하고 옛 의성경찰서가 문화유산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했다. 또한 정기노회를 진행하던 경중노회를 찾아 주기철 목사 수난기념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총회 차원에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경중노회 회관에서 회의를 가진 총회역사위원회는 총회역사관에 소중한 유물을 기증한 정성구 목사를 총회역사관 명예관장으로 추대하는 방안을 총회임원회에 상정키로 했다. 또한 총회역사관 개관 이후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총회임원회와 협의해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총회역사위원회는 3월 20일에 총회회관에서 임원회를 열고, 3월 31일 오전 11시 총회회관 여전도회관에서 열릴 총회역사관 개관 감사예배와 개관식 순서 등을 개관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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