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경 목사(총회교육진흥원장)

▲ 노재경 목사(총회교육진흥원장)

사람이 성장하는 데는 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식을 통한 인식의 확장이나 훈련을 통한 태도의 완숙함 등 많은 부분이 교육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인간을 전인격적으로 성장하게 하는 것은 인간의 생명을 본질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종교일 것이다. 그래서 세상에는 인간의 완성을 추구하며 여러 길을 제시하는 많은 종교가 있고, 각 종교들은 교육을 통하여 전인격적인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참 종교는 무엇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참으로 중요하다. 답은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하는 종교이어야 할 것이다. 여기에 기독교가 세상의 많은 종교와 다르고, 또 달라야 하는 이유가 있다.

왜냐하면 기독교는 인간의 본질을 세상적 안목에 가두지 않고 인성과 신성을 갖추어야 할 존재로 분명히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람이 갖추어야 할 신성은 어디서 와야 하는가. 이것은 거룩한 하나님으로부터 와야 한다. 활자 속에 가두어져 있거나 귀로만 듣는 신성이 아니라 살아계시고 영원하시고 거룩하신 영이 인간 속에서 직접 역사하심으로 구비되는 것이다. 그래야 인간은 아이러니하게도 참 인간이 되기 때문이다. 거룩한 하나님에 의해 참 인간일수 있는 것은 인간의 한계이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은혜인 것이다.

그래서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성령에 대한 교육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여러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초월과 신비의 세계를 잊어버리고 있는 오늘날에는 더더욱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성령에 대한 교육은 인간을 인간다운 인간, 참 인간으로 자라게 할뿐 아니라, 사람들을 성경으로 돌아가게 한다. 성경은 거룩한 성령의 역사로 점철되어 있지 않은가. 사람들이 성경으로 돌아가게 될 때 말씀 속에 계시는 거룩한 성령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성령에 대한 교육은 우리 각 사람을 개인의 자아에 묶어두지 않고 거룩한 보편적 교회로서, 우리를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교회 안에서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육은 성령을 철저히 말해야 하고 성령은 지속적으로 교육되어져야 한다. 특별히 우리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강조되어 가르쳐져야 한다.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하는 것이고 나를 가장 나답게 하는 하나님의 은혜이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 세상을 창조하셨던 성령님, 부활의 영이신 성령님이 나의 성령님이심을 고백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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