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 섬김사역 일환, 열번째 행사 진행
“사명감 회복 도우며 가정과 사회 행복 지킨다”


“세상은 살기가 더 좋아졌지만 여성들은 행복해하지 않습니다. 여성은 한(恨)도 많고 아픔도 많습니다. 그러나 여성이 하나님을 만나서 말씀을 듣고 치료되면 한없이 행복하고 아름다워집니다. 12년 혈루증으로 고통 받던 여성이 그랬고, 죽음의 문턱에 있던 회당장 야이로의 딸 역시 그렇습니다.”

▲ 여성부흥회에서 김서택 목사가 열정적으로 설교하고 있다.

김서택 목사(대구동부교회)는 예배당을 가득 메운 여성들 앞에서 여성으로서 아름다운 인생의 해답을 누가복음 8장 43~44절 말씀 속에서 찾아갔다. 김 목사는 이어 하나님으로부터 응답을 받은 비결도 말씀 속에서 풀어갔다.

“하나님은 어려움과 아픔에 처해 있으면서도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는 여성을 좋아하고 사랑하십니다. 두로와 시돈 지방의 이방 여인에서 보듯 하나님 앞에서 응답받는 비결은 자신의 자존심을 버리고 낮아질 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합니다. 또 하나님의 응답을 받는 비결은 믿음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염려하지 않고 믿는 것입니다. 믿음이 충만할 때 마귀는 떠나고 문제가 해결됩니다.”

기독 여성들에게 던져진 위로와 사명의 메시지를 앞에 두고 대구지역의 여성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하고 상처를 극복하고 사명자로 설 것을 다짐하는 부흥회가 5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열렸다. 다름 아닌 대구동부교회가 개최한 ‘여성부흥회’였다.

▲ 대구동부교회가 사회적 약자 중에 한 범주인 여성들을 위한 여성부흥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열 번째를 맞이한 대구동부교회의 여성부흥회는 연인원 4000명의 대구와 경북지역 여성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여성부흥회는 이틀간 찬양과 김서택 목사의 설교, 기도회, 간식 및 선물 나눔 등으로 꾸며졌으며, 예년 못지않은 참여와 기도열기로 시종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대구동부교회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회적 약자에 관심을 기울이며, 영적으로 새 힘을 주기 위한 사역들을 전개하고 있다. 여기서 사회적 약자라 함은 대구지역의 여성을 비롯해 장애인, 어린이, 청소년, 노인 등을 범주로 삼고 있다. 연중 또는 연 1~2회에 걸쳐 전개하는 대구동부교회의 사회적 약자 사역은 대상자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이며, 교회 울타리를 넘어 대구와 인근 경북지역 교회를 섬기기 위함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사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여성을 위한 여성부흥회, 노인을 위한 5월 경로잔치와 매주일 어르신예배, 장애인을 위한 장애일주일 지키기, 청소년을 위한 은혜축제 등이 그것이다.

▲ 여성부흥회 참석자들이 자신의 영적 회복으로 가정과 교회와 사회가 변화되기를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다.

여성부흥회는 약자와 함께하는 대구동부교회의 섬김 사역 가운데 하나이다. 여성이 영적·육적으로 위로를 받아 회복되는 것이야말로 가정과 교회와 사회를 살리는 의미 있는 일이라 여기고 10년 전부터 여성부흥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구동부교회 유수환 부목사는 “여성부흥회는 여성들의 자존감과 정체성, 나아가 사명감을 회복시키는 목적으로 기획된 것입니다. 여성이 행복해야 가정과 사회, 다음세대가 행복해지기 때문이지요”라고 설명했다.

여성부흥회는 초창기 1000명 수준으로 진행되다가 3년 전부터 연인원 4000명이 넘는 규모로 확대될 정도로 지역의 대표적인 여성 사역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역의 기독여성들이 여성부흥회에 관심을 갖는 이유에 대해 작년 대구동부교회 권찰회장으로 여성부흥회를 섬겼던 김인옥 권사는 이렇게 설명한다. “여성부흥회에서 은혜를 받아 병고침과 전도의 열매가 생겨날 정도로 성령의 역사하심과 감동이 있습니다.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준비시킨 것임을 체험했습니다. 단순히 행사로 그치지 않고 대구에 성령의 바람을 일으키시고 계심을 보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 올해 열린 여성부흥회 전경.

김 권사의 말처럼 여성부흥회는 단순히 집회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우선 부흥회 성격에 맞게 여성들이 위로를 받고 육체적 질병까지 고침 받는 등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장이 되고 있다. 특히 부흥회에 참석하는 불신자들 다수가 회심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타교회 여성들도 다수 참여하는 것을 감안하면 지역교회에 영적인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역할도 하고 있다.

올해 여성부흥회를 준비했던 대구동부교회 권찰회장 이병희 권사는 “2개월 전부터 큰 은혜를 사모하며 열심히 기도로 준비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큰 은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성부흥회를 통해 지역의 여성 성도들이 변화와 회복을 받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변화된 여성들로 말미암아 가정과 우리 지역의 교회와 지역사회가 변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가슴벅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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