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S 의료복지위원장 김충렬 목사

자비 100만원 치료 후원금으로 보내

▲ 김충렬 목사는 앞으로도 형편이 닿는 한 암 환자 후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초 GMS 계좌에 예정에 없던 100만원이 입금됐다. GMS 의료복지위원장으로 섬기고 있는 김충렬 목사(속초 평강교회)가 송금한 돈이었다.

GMS는 매월 전체 이사들에게 GMS 기도제목을 보내고 있는데, 그중에는 암이나 중병을 앓고 있는 선교사들 소식도 함께 실린다. 김 목사는 유독 암을 앓고 있는 선교사들이 마음에 걸렸다. 기도로 끝낼 수 있었지만, 그는 적지만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이번 회기 GMS 의료복지위원장을 맡게 된 것이 남다르게도 느껴졌다. 그는 생각을 실천에 옮겨 자비로 100만원을 입금했다.

그가 섬기고 있는 속초 평강교회는 출석교인이 80∼90명 정도로 재정이 넉넉한 형편이 아니다. 그런 가운데도 그가 유독 암 환자에게 마음이 쓰인 것은 자신이 암 투병을 했기 때문이다. 그는 2011년 전립선암 판정을 받고, 이듬해 원자력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말기암 선고를 받은 분들이 병원 치료를 마치고 나면 요양병원에 가는 경우가 많은데, 비용이 수백만원이나 들어요. 병원 치료는 보험 적용이 되지만 요양병원은 보험 적용이 안돼 부담이 크죠. 한국에 살아도 그런데 선교사들은 얼마나 부담이겠어요.”

김 목사가 입금한 100만원은 혈관육종암과 육종암을 앓고 있는 두 사모 선교사에게 전달됐다. 그는 두 선교사의 쾌유를 기원하고, 앞으로도 형편이 되는대로 암 환자 후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GMS에 대한 애정 또한 남다르다. 노회 파송 이사로 수년 동안 활동했던 그는 지난해에는 후원이 끊긴 우간다 선교사를 추천받아, 주파송교회로 섬기고 있다. 그는 “GMS본부 행정이 투명해지고 사역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은퇴하기 전까지 GMS 선교를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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