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손길> 폴 브랜드·필립 얀시/생명의 말씀사

필립 얀시는 1976년 <내가 고통당할 때 하나님은 어디 계십니까?>라는 책을 집필하기 위해 고통의 문제에 대한 자료들을 도서관에서 찾던 중 폴 브랜드가 쓴 에세이 책 한권을 만나게 된다.

폴 브랜드는 의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앨버트 래스커 의학상’을 수상한 탁월한 외과의사다. 그는 1914년 인도 남부 지역에서 사역하던 선교사 부모에게서 태어나, 런던 의과대학에서 외과를 전공했다. 그리고 인도로 돌아가 한센병에 대한 선구적인 연구를 했다. 그는 한센병 환자들의 외과적 수술과 재활에 관심이 있었는데, 특히 한센병 환자들의 손 수술과 치료에 있어 세계적인 권위자였다. 그는 한센병이 조직의 부패 없이도 통증의 감각을 상실시킨다는 것을 최초로 발견했으며, 인도 남부의 작은 마을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위한 재활공동체를 운영했다.

필립 얀시가 고통을 피하려 애쓰는 사람들에 관심을 가졌다면, 반대로 폴 브랜드는 자신의 환자들이 고통을 느낄 수 있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었다. 고통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그의 태도에 깊은 감명을 얻은 필립 얀시는 무작정 브랜드 박사에게 전화를 걸어 만남을 요청했고, 둘의 만남은 이 책을 비롯해 이후 <그분의 형상을 따라> <고통이라는 선물> 등 3권의 책을 태어나게 한다.

몸과 마음의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있는 이들에게 새로운 통찰을 전해주는 특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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