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72주년을 맞아 기독교대학들이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동문들과 유공자들을 기리는 역사찾기 사업에 한창이다.

숭실대학교(총장:황준성)는 부설기관인 한국기독교박물관(관장:황민호)이 중심이 되어 개교 12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숭실 동문 출신 세 명의 독립유공자를 발굴하고, 이들이 정부로부터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도록 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올해 광복절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은 숭실 동문 3명은 김양선(건국포장) 김태술(애족장) 김형두(대통령표창) 등 3명으로, 일제강점기 불의한 권력에 항거하며 민족의 자주독립에 앞장서다 옥고를 치른 인물들이다.

이번 포상으로 역대 숭실 출신 독립유공자는 기존 41명에서 44명으로 늘었다. 황민호 관장은 “이번 성과를 일제의 국권침탈에 항거하여 민족자존의 기치를 세운 선배들의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기리는 계기로 삼고 앞으로도 숭실 출신의 독립운동가들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협성대학교 학생들이 광복절을 맞아 김상옥 의사를 기리는 플래시몹을 진행하며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기렸다.

협성대학교(총장:박민용)는 개교 40주년을 기념한 ‘숨겨진 독립투사, 잊혀진 항일투사 찾기’ 사업의 하나로 8월 15일 서울역과 동대문감리교회 옛 터인 한양성곽공원 등지에서 감리교 성도였던 한지 김상옥 의사를 기리는 플래시몹을 진행했다.

협성대 재학생들과 교회 청년들이 참여한 플래시몹은 연기 노래 춤 등을 결합한 공연으로, 일본경찰에 맞서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무장투쟁을 벌였던 김상옥 의사의 활약상을 재현하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한편 협성대는 이번 행사를 앞두고 조직된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대회장:민승 목사)와 함께 플래시몹 외에 ‘감리회 독립운동가 100인 사진전’과 ‘근현대사 자료전시회’ 등을 8월 15일부터 16일까지 동대문 한양성곽공원에서 개최했다.

박민용 총장은 “독립운동의 산 정신을 전 국민과 함께 기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대학교(총장:이호인)는 8월 14일부터 15일까지 전주역사박물관에서 K히스토리특성화사업단 주관으로 독립운동 국제영화제 및 8·15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전북지역 독립운동에 관한 새로운 자료 발굴과 전파, 세계 각국의 독립운동 역사를 살피는 데 목적을 둔 행사였다.

영화제에서는 순교자 손양원 목사의 신사참배 반대활동 등 주요 생애를 그린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을 비롯해 미얀마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나바>, 베트남 독립운동과 관련된 <예언> 등 세 작품이 상영됐다.

또한 학술대회에서는 전주대 김건우 변주승 교수와 고려대 윤효정 교수 등이 발표자로 참여한 가운데 일제강점기에 활동했던 항일의병과 독립운동가들의 행적에 관한 연구결과가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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