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이재민 위한 자원봉사활동 ‘큰 힘’

▲ 포항 지진 피해로 이재민들이 대피해 있는 흥해실내체육관에서 가장 먼저 나와 가장 늦게 철수하는 교단 소속 교회의 봉사활동이 이재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1월 15일 포항을 강타한 지진 여파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잦아들 것 같았던 여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지진 공포감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것은 물론, 지역 곳곳의 이재민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고 있지 않고 있다. 영하권의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재민들의 시름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교단 소속 포항지역 교회들이 이재민들 가장 가까이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며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 큰숲교회(장성진 목사), 포항지구촌교회(최동현 목사), 오천제일교회(박성렬 목사) 등이다. 큰숲교회는 11월 17일 흥해실내체육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조현삼 목사) 자원봉사 사역에 참여했고, 18일에는 사역 일체를 인수받아 매일 자원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는 포항지구촌교회와 오천제일교회가 합류해 큰숲교회와 함께 이재민 돕기 사역을 펼치고 있다.

이들 세 교회의 자원봉사활동은 이재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지진 피해 발생 직후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봉사활동을 펼쳤고, 특히 봉사활동이 없는 이른 아침과 밤까지 봉사하는 곳은 세 교회가 운영하는 부스가 유일하다. 그래서일까. 현재 이재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봉사단체부스가 되고 있다.

포항지구촌교회 최동현 목사는 “어디 기댈 곳이 없는 이재민들이 부족한 저희들의 정성껏 섬기는 모습에 고마움을 갖고 있다”고 했다. 큰숲교회 장성진 목사는 “현재 타종교와 이단들이 봉사 장소에서 활개하고 타교단에서 대폭적인 봉사지원이 있는 상황인데, 차제에 우리 교단에서도 체계적인 이재민 지원 프로그램을 수립해 실효성 있게 봉사활동을 펼쳤으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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