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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평교회 “온전히 세워 흩어집니다”

기사승인 [2139호] 2018.02.01  17: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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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계 중심 성도 공동체 100여개 ‘가정교회’ 튼튼
훈련된 평신도 사역자로 세워 파송, 사랑 전한다

▲ 흩어지는 교회 파송예배에서 새롭게 개척하여 나가게 된 화평교회 가족들이 하나님 말씀에 따라 복음을 전할 것을 선언하고 있다.

하나님을 믿는 가정은 믿음 안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성장한다. 부모는 자녀를 키우면서, 자녀는 부모의 사랑을 통해 하나님 사랑을 깨달으며 함께 자란다. 그리고 때가 되어 자녀들이 하나님 안에서 육적으로 영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해 독립하게 되면, 그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다.

일산 화평교회(최상태 목사)는 믿음으로 모인 가정들이 한 가족을 이룬 특별한 공동체이다. 화평교회는 성도들이 함께 성경공부와 기도, 전도, 교제와 나눔을 하는 모임을 구역이나 소그룹 대신 ‘가정교회’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지역 중심인 구역 및 훈련 중심의 소그룹과 달리, 가정교회는 관계 중심의 공동체이다.

이름 그대로 가정교회 모임을 주관하는 훈련된 평신도 지도자 ‘가장’을 중심으로 예배가장, 총무, 회계, 새가족 담당, 봉사 담당, 찬양 담당, 전도 담당, 선교 담당, 성경 담당, 친교 담당, 중보기도 담당 등 성도들이 하나님 주신 고유의 달란트에 따라 교회의 총체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믿음으로 교제하고 섬긴다. 그리고 그 교제의 결과로 전도와 선교 등을 각자 달란트와 역량에 따라 자발적이고 창의적으로 수행하는 공동체이다.

▲ 화평교회의 기초공동체인 가정교회를 이끌어나가는 평신도 지도자 가장과 총무들이 함께 수련회에 참석해 손을 붙들고 기도하고 있다.

각 가정교회는 소속 성도들이 모이기 좋은 평일 저녁시간 중 하루를 잡아 각 가정에서 돌아가며 함께 식사를 나누고 성경공부와 찬양, 중보기도, 삶에 대한 나눔, 파송기도 등으로 교제한다. 전도와 선교도 각 가정교회가 스스로 선택한 지역에서 자원봉사를 하거나 행사를 계획해 진행하거나 후원한다. 그만큼 바쁘고 책임감도 커지지만, 역동성과 보람 또한 크다.

화평교회는 부모이자 선생의 관점에서 목회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고 100여 개의 가정교회를 이끄는 평신도 지도자를 양육하고, 가정교회를 지원하고 후원하며 건강한 성장을 돕는다. 화평교회의 가정교회는 단순히 교회 산하 기구나 양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교회를 이루는 기초공동체인 것이다.

최 목사는 “복음의 영향력은 신앙 공동체의 크기가 크다고 더 커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 공동체가 작더라도 그 안에 복음이 생명력을 가지고 역동적으로 움직인다면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담당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가정교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 가정교회 지도자 수련회에 참석한 화평교회 평신도 지도자들이 함께 교제를 나누고 있다.

그러나 화평교회가 특별한 이유는 가정교회의 성장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는 데 있다. 오랫동안 한 가족처럼 깊이 교제하고 성장한 성도들은 그 교제의 즐거움에 머물지 않고, 함께 새로운 개척교회를 세워서 부모 같은 모교회에서 독립한다. 최 목사는 이를 ‘흩어지는 교회’라고 부른다.

지금까지 화평교회에서는 여섯 교회가 파송을 받아 개척했다. 새로운 교회는 화평교회에서 목회를 배운 목회자와 가정교회를 통해 화평교회를 떠받치는 평신도 지도자로 성장한 핵심 성도들로 구성된다. 파송 받는 성도들은 오랜 시간 정들고 익숙했던 교회생활을 포기하고 힘들고 외로운 개척의 길을 걷게 되지만, 함께 믿음 생활을 해왔던 가족 같은 성도들이 함께하기에 용감하게 개척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다. 그리고 떠난 자리에는 새롭게 생겨난 가정교회들이 뒤를 이어 성장의 길을 걷는다.

▲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화평교회는 모두 6개 교회를 개척하고, 흩어지는 교회 파송예배를 드렸다.

최 목사는 “훈련된 평신도 지도자로 교회 일에 헌신도가 높고 십일조도 성실히 하는 성도들을 보내는 일은 솔직히 쉽지 않다”고 고백하며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한 영혼’을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세우는 일이기에 앞으로도 계속 흩어지는 교회를 통해 복음을 보다 널리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고인 물은 썩지만, 흐르는 물은 언제나 신선하며 더 큰 강과 바다를 향해 흘러간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화평교회를 지탱하고 있는 100여 개의 가정교회는 오늘도 역동적이고 창의적으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성장하고 있다.

이미영 기자 chopin@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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