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말씀사, <성경문화배경사전> 발간

성경의 배경이 되는 문화를 이해한다면 성경을 더 정확하고 깊이있게 알게 된다.

생명의말씀사는 최근 <성경 문화배경 사전>을 발간했다. <성경 문화배경 사전>은 성경의 배경이 되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페니키아, 수리아, 블레셋, 에돔, 모압, 암몬 등)을 비롯한 메소포타미아(앗수르 바벨론), 페르시아(바사)와 소아시아와 유럽의 그리스, 로마, 아프리카의 이집트(애굽)와 에티오피아, 리비아 등 이스라엘 역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받은 주변 나라들의 역사, 문화, 풍습과 환경들을 소개했다.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와 삶, 그 토대 위에 형성된 유대 신앙과 기독교 형성 배경을 알 수 있는 모든 자료와 정보들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기획했다.

오늘의 언어와 사고 및 생활습관을 가지고서는 수천 년 전 그것도 수천km 떨어져 있는 팔레스타인과 그 주변지역에서 살았던 성경 시대 사람들의 삶을 제대로 이해하는데는 분명 한계가 있다. 지금과는 사뭇 달랐을 성경 시대의 환경, 가나안 땅의 흙냄새와 그 시절 사람들의 희로애락은 오늘의 우리가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이처럼 시간적, 지역적 한계와 차이를 전제하지 않고서 무조건 성경 본문의 세계로 뛰어들다 보면 예상치 못한 오해와 몰이해를 경험하게 된다.

성경시대를 이해하는데 유익한 각종 풍습과 역사적, 인문지리적, 생활양식적 배경들을 다룬 다양한 책들은 우리 주변에 많이 출간되어 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것은 그 다양한 내용들이 대부분 각자 독립성을 가지고 각개로 흩어져 있어서 일목요연한 도움을 얻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성경 문화배경 사전>은 이러한 아쉬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성경 전반에 걸친 문화 풍습 배경 역사 지리 등을 한 권에 집대성 한 것이다. 책의 제목은 고대 이스라엘과 이웃 나라들의 풍습이나 관습 등 문화적 배경을 포함하여 성경 시대를 살다간 사람들의 생활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각종 정보와 자료 등을 종합적이고 일관성 있게 제공한다는 의도로 기획된 책이라는 점에 착안해서 붙였다. 성경이 연대 및 역사와 인문 지리적 배경과 성경 시대 사람들의 풍습을 모두 아우르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제1장 일상생활, 제2장 종교생활, 제3장 사회생활, 제4장 환경 등 4부분으로 나누어 성경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삶 전반을 더듬어 볼 수 있도록 꾸몄다. 1700쪽에 달하는 이 책은 풍습과 배경(문화와 역사) 관련 주제들을 총망라하여 집대성했다는데 차별점이 있다. 그러나 단순히 풍습 배경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의미를 살려 성경 본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게 했다. 이스라엘 주변 나라의 역사(흥망성쇠)를 독립적으로 설명하지 않고 선지자들의 예언을 기초로 ‘하나님의 섭리’라는 측면에서 해결한 것도 특징이다.

동물, 식물, 광물과 보석 등은 한글성경, 영어성경 등 여러 번역 성경을 비교하면서 원어(히브리어, 헬라어, 라틴어)의 뜻을 최대한 반영하여 정확도를 기하였다. 고대 이스라엘을 비롯한 주변 나라의 역사를 성경 시대에 그치지 않고 필요시에는 현대사에게까지 연결시켜 현장감을 살렸다.

기획 및 편집을 담당한 가스펠서브(편집위원: 김성은 이동준)는 “본서에 제시되어 있는 다양한 정보들을 좇아 성경 시대 사람들의 삶에 깊이 녹아들어가 본다면, 성경의 메시지들이 좀 더 친근하고 생생하게 우리의 마음과 귀에 다가설 것”이라면서 “본서가 서고에서 잠자는 또 하나의 장식품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신앙인들에게 매 순간 영감을 불어일으키는 성경연구의 필독서로서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판사측은 “성경을 더 깊이 있고 폭넓고 생생하게 공부하기 원하는 모든 목회자, 신학생, 교회 직분자, 주일학교 교사에게 유익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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