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국교회 출구전략> 펴낸 이상화 목사

한국교회 미래 대안 제시한 65명 전문가 대담 모아

4차 산업혁명의 높은 파고 속에서 현대인은 점차 종교에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교회는 계속 신뢰를 잃어가고 다음세대는 그런 교회를 외면하고 있다. 세속문화, 이단사이비, 고령화·저출산 사회 등에 대응하고 대비할 여력도 없어 보인다. 사방을 둘러봐도 길이 보이지 않는다.

“희망이 있다. 한국교회의 미래를 염려하고 준비하는 전문가들이 있고, 그 분들은 실천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오히려 교회는 걱정만 하면서 전문가들이 제시한 대안을 듣지 않고 있다. 그 대안대로 실천한다면, 희망의 길을 발견할 수 있다.”

▲ 이상화 목사가 10년 후 한국교회를 위한 실천적 대안을 담은 책 <2028 한국교회 출구전략>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이상화 목사(서현교회)가 65명의 전문가들과 대화하며 한국교회의 미래와 대안을 제시한 책 <2028 한국교회 출구전략>(브니엘)을 내놓았다. 그는 이 책을 ‘교회의 안타까운 현실에 울먹이며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전문가들의 열정의 기록’이라고 했다.

이상화 목사는 20년 넘게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와 교회갱신협의회 사무총장으로 사역했다. 교회의 연합과 갱신 운동을 진행했고, 교회와 사회의 소통을 위해 노력했다. 2012년부터 매주 토요일 극동방송(FEBC) 시사프로그램 ‘교계전망대’를 맡아 그 경험과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2028 한국교회 출구전략>은 6년 가까이 교계전망대에서 교회와 사회 각 분야 전문가들과 대담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한국교회의 미래, 한계점에 선 교회 같은 담론은 물론 교회개척의 전략, 도농교회 상생방안, 캠퍼스 사역 등 실제적인 사역분야와 분노하는 사회, 일그러진 병영문화, IS와 이슬람처럼 기독교세계관으로 사회를 조망하는 주제까지 광범위하다. 이 목사는 그 전문가들의 통찰을 전파에 한 번 실어 보내고 잊히게 할 수 없었다.

“대담한 내용을 녹취하고 다시 정리해서 글로 만드는 힘든 작업이었다. 전체 대담의 20% 정도만 정리했는데, 1년 4개월이 걸렸다. 하지만 충분히 의미 있었다. 전문가들이 한국교회의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한 내용들은 아깝다 못해 땅을 칠만한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그 말을 기록으로 남겨야 했다.”

<2028 한국교회 출구전략>은 책 제목에서 의도와 목적이 분명히 드러난다. 이상화 목사와 전문가들은 2018년 한국교회의 현실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 상황을 극복해서 10년 후인 2028년 교회가 희망의 공동체가 되기 위한 ‘출구’를 제시한 것이다.

이상화 목사는 대담한 내용을 4가지 주제로 구분했다. ‘Part 1. 한국교회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라’는 ‘한계점’에 이른 한국교회의 현실을 냉정하게 진단하고, 20명의 전문가들과 가나안성도 전도전략 도농교회 직장사역 교회개혁 등을 주제로 실제적인 대안을 제시해 놓았다. 이성구 대표회장(한목협) 지형은(성락성결교회) 김찬곤(안양석수교회) 정모세 목사와 최현식(아시아미래교회연구소장) 김선일(웨신대) 정재영(실천신대) 교수 등과 대담한 내용이다.

두 번째 부분은 ‘한국교회 다음세대를 생각하라’는 주제로 주일학교와 청년대학부 사역과 바람직한 비전트립 및 여름수련회 사역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어 3부 ‘사회에 긍정의 시그널을 보내라’와 4부 ‘한국교회 목회자와 교회에 바란다’를 배치했다.     

이상화 목사는 전문가들과 대담을 하면서 그리고 다시 글로 정리를 하면서 “교회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교회의 현실을 냉정하고 명확하게 분석했다. 그 위에 분명하고 실천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수십 년 동안 사역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그대로 알려줬다. 전문가들이 알려준 출구를 따라 걷는다면, 한국교회는 분명 10년 후 세상에 감동을 주는 공동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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