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인천 계산교회 등 단기선교팀, 올림픽 현장서 큰 역할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와 대한민국의 선전을 위해 한국교회가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성도들의 열혈 자원봉사로 올림픽 현장은 경기장 안팎이 모두 뜨겁다.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는 올림픽 개막 후 하루도 빠짐없이 관광객 전도에 나서고 있다. 매일 20~30명씩, 연인원 400명이 동계올림픽 단기선교팀으로 투입됐다. 강릉 올림픽파크 앞에 부스를 설치하고 따뜻한 커피와 차, 기념품과 함께 하나님의 사랑도 나누고 있다. 강릉기독교연합회가 계획한 사역에도 함께 동역하며 힘을 보태는 중이다.

▲ 한국교회가 잇달아 평창 동계올림픽 현장을 방문, 복음과 함께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랑의교회 동계올림픽 단기선교팀의 모습.

이 단기선교팀이 특별한 이유는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했다는 점이다. 단기선교팀 전동균 집사는 “올림픽에 전 세계 관광객과 스포츠 선수들이 모이게 되는데 이를 선교의 기회로 사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교인들이 뭉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음료나 전도용 스카프, 볼펜, 지갑, 건빵 등도 모두 성도들이 자비량으로 구입했다. 특히 추운 강원도 날씨에 따뜻한 음료는 인기폭발이다. 여기에 외국인을 위한 지역 가이드도 호응이 크다. 미니버스에 관광객을 태우고 경포대, 오죽헌 등 강원도의 명소를 탐방하며 한국의 아름다움까지 널리 알리고 있다.

생각보다 좋은 반응에 단기선교팀은 강추위에도 신이 났다.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온 몸에 핫팩을 붙이고 움직이면서도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는다. 전동균 집사는 “사실 이곳에 오기 전에는 걱정도 많았는데 90% 이상이 호의적이다. 전도지나 물품들이 하루에 1만여 개 정도 나간다. 하나님께서 다 예비해놓으신 것 같다”며 보람을 전했다.

인천 계산교회(김태일 목사) 청년부도 2월 19~21일 강릉을 방문해 선교현장에 함께 한다. 자체 제작한 전도지와 핫팩, 각종 먹을거리 등으로 내국인들을 전도하고, 외국인들은 선교카페로 초청해 복음의 자리로 인도할 계획이다. 곧 개강을 앞둔 대학생과 휴가를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이지만 한국에서 세계인을 대상으로 선교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청년부 김주원 목사는 “지난주 강릉에 답사를 가보니 이단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다양한 전도 활동을 하고 있었다. 한국교회가 더욱 열심을 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청년들이 복음을 제시하는 경험을 통해 내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도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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