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운동 당시 전주지역에서 기독인들을 중심으로 일어난 봉기인 3·13만세운동 기념예배와 재현행사가 3월 10일 전주 신흥고등학교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전주서문교회 신흥고 기전여고 등 만세운동 당시의 주역들과 지역 목회자 및 광복회 회원 등이 함께 참여해, 조국 독립의 의지를 불태우며 일제에 저항한 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겼다.

▲ 전주 기독인들을 중심으로 전개됐던 3·13만세운동 재현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전북인권선교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기념예배는 이광익 목사 사회, 회장 이태순 목사 설교로 진행되었다. 이날 예배에서는 우리 조국이 진정한 자주국가로 우뚝 서며, 삼일정신이 평화통일의 정신으로 민족사에 계승되기를 기원했다.

계속해서 신흥고와 기전여고 학생대표가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는 등 기념식 순서가 이어진 후, 신흥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전주한옥마을까지 1000여 명의 군중이 만세행진을 펼치며 99년 전 전주 성내를 가득 채웠던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을 재현했다.

이날 행사는 3·13 만세운동 재현극 상연, 훌라후프와 댄스 공연, <독도는 우리 땅> 합창 등 문화공연을 갖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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