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교회 70주년 … 본질과 거룩성 회복 진력
“말씀과 기도로 새 변화, 영원한 푯대 향해 전진”

▲ 신현교회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기 위해 예배 교육 전도 봉사에 매진하고 있다. 해마다 어린이날을 전후로 개최하는 ‘하하호호 페스티벌’은 지역의 다음세대를 복음화하는 기회로 활용된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현교회가 되겠습니다.”

1948년 9월 28일 화요일. 서울 서대문구 큰 고개 끝자락에 김재엽 이상혁 장수영 장로 3인과 11명의 집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의 출신과 성장배경은 달랐지만,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마음 하나만은 같았다. 성도들은 이곳에 복음의 씨앗을 심고 이 교회를 통해서 지역이 변화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갈 것을 꿈꿨다.

신현교회(최상호 목사)가 설립 70주년을 맞았다. 1948년 신앙 선배들이 심었던 복음의 씨앗이 이제는 믿음의 거목이 되었다. 신현교회는 올해를 70주년을 기념하고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며 영원한 푯대를 향해 달려가는 계기로 삼고 있다.

▲ 다음세대와 장년세대가 함께하는 행사를 통해 신앙전수도 모색하고 있다.

신현교회가 말하는 영원한 푯대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뜻한다. 최상호 담임목사는 “사람 중심의 목회를 하면 세속화로 흐를 수밖에 없다”면서 “교회의 거룩성을 회복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신현교회는 이러한 마음으로 뛰고 있으며, 미래 100년에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라는 단어는 교회의 본질이기도 하다. 본질과 거룩성을 회복한 교회만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 공동체일 것이다. 신현교회는 올해 70주년을 맞아 교회의 본질을 붙잡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신현교회는 말씀·기도를 통해 본질과 거룩성을 붙잡고 있다. 신현교회는 70주년 기념 첫 행사로 3월 19일부터 4월 1일까지 2주간 ‘두이레특별새벽기도회’를 진행했다. 이와 동시에 3월 19일부터 21일까지는 말씀부흥성회도 개최했다. 말씀과 기도로 새롭게 변화는 것이 거룩성 회복의 첫 걸음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우리의 영원한 기준입니다. 기도를 통해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야 거룩성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신현교회가 70주년을 기념하고 미래 100주년을 기대하면서 가장 먼저 내세운 것이 바로 말씀과 기도입니다.”

말씀과 기도로 새롭게 변화된 신현교회는 외부로 거룩성을 흘려보낼 예정이다. 6월에는 AX국 태국 미얀마 등지로 해외선교를 떠나며, 8월에는 전교인 수련회를 개최한다. 9월에는 성지순례를 진행하고, 9월 30일에는 이웃초청 찬양예배를 드린다. 9월 30일에는 70주년 감사예배도 함께 진행한다.

신현교회는 예배, 교육, 전도, 봉사의 사명을 통해 미래 100주년도 준비하고 있다. 최상호 목사는 “인위적으로 외연을 확대하다보면 물량주의와 세속주의에 빠지게 된다”면서 “진정한 부흥인 내면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예배로 거룩성을 회복하고, 교육과 전도 봉사를 통해 내실을 다져 미래 100년을 내다보겠다는 뜻이다.

사실 다음세대가 없으면 미래도 없다. 신현교회는 일찍이 다음세대의 중요성을 깨닫고 주일학교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신현교회는 ‘천국 백성을 기르자, 예수님을 만나게 하자’는 표어 아래 요람에서 천국까지 책임지는 교회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기에 유치원과 노인대학이 함께 가고, 단계별 인성교육과 신앙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 대학가인 신촌을 복음화하기 위해 교회 청년들이 신현교회 입구 계단을 말씀으로 장식하고 있다.

특히 해마다 어린이날을 전후로 ‘하하호호 페스티벌’을 개최해 지역의 다음세대 복음화에 역량을 펼치고 있다. 하하호호 페스티벌에는 지역의 어린이 500~600명이 모여 하루 종일 교회 마당에서 놀고, 영화도 본다. 또한 복음방에서는 말씀도 듣는다. 이렇게 다음세대에게 복음의 씨앗을 뿌렸기에 신현교회의 미래 100주년에 희망이 있는 것이다.

전도는 신촌이라는 특수한 지역에 위치한 교회에게 큰 비전이자 의무와 다름없다. ‘새로운 마을’이라는 뜻의 신촌(新村)을 믿음의 도시 신촌(信村)으로 바꾸기 위해 대학 동아리나 교목과 연계하여 학원복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현교회의 전도는 신촌 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세계로 눈을 돌려 1982년에 강성철 선교사를 브라질로 파송한 것을 시작으로 AX국, 태국, 미얀마, 북카프카즈, 필리핀, 인도, 말레이사아, 요르단 등 열방을 향해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우리는 언젠가 하나님 앞에 설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 앞에서 신실해야 합니다. 시대와 사람에 끌려가는 교회와 성도가 아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 푯대를 향해 앞으로 전진하는 신현교회가 되겠습니다.”

신현교회는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다시 첫걸음을 내딛는 초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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