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 심리학의 창시자인 프로이드는 행복을 ‘갈등이나 흥분이 없는 안정된 심리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인본주의 심리학의 대표라는 메슬로우는 ‘어떤 절정감의 극치’를 행복의 본질로 이해했다. 코핫은 행복을 ‘정신적 산소의 경험’이라고 규정했다. 따라서 행복이란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정서적 경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코핫은 행복을 얻기 위한 구체적 방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그는 인류역사의 수많은 창조적 영웅들에 대하여 말하면서 저들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고 했다. 따라서 그는 기독교 신앙의 긍정적 힘을 인정하고 있다.

코핫에 의하면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어가는 방법이 세가지 종류의 정신적 경험으로 결정된다고 했다. 첫째 어떤 대상으로부터 총애감을 경험하는 것이며, 둘째 어떤 대상에 경외감을 갖는 것이라고 했다. 셋째는 어떤 대상과 더불어 일체감을 갖는 것이라고 했다. 코핫은 총애감과 경외감과 일체감을 갖는 것에 대하여 ‘정서적 영양섭취’라고 이름하면서 이를 ‘정신적 산소’라고 말하고 있다. 이 세 가지 경험은 사람의 정신적 생존과 발달 및 성숙에 있어서 절대적이며 동시에 인간 행복을 갖는 중심적 역할을 하게 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살면서 사랑을 받으며 경외할 대상이 있고 일체감을 갖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여기에는 신앙과 직업과 결혼이 있다는 것이다. 신앙은 전능자의 은총을 힘입으므로 지존자와 인격적 관계를 맺을 때 그 힘은 엄청나서 인간으로 하여금 육체적 심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게 한다. 직업은 생계유지의 수단이기도 하지만 보다 궁극적인 가치는 직업을 통해서 사회의 창조적 변화에 공헌하고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데 있다. 정신분석학적 입장에서 보면 주변으로부터 인정을 받는 직업을 가질 때에 그 사람은 행복감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또 한 가지 행복의 요소는 결혼이다. 특히 성결한 성을 만날 때 행복해 질 수 있다. 이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만드신 제도이기에 결혼 안에서 인간의 행복은 절정에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사랑하는 인생의 동반자와 더불어 삶의 행복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사람이 누군가로부터 인정과 사랑을 받고 누군가를 존경하고 흠모하며 또한 그 사랑의 대상과 더불어 함께 의미 있는 활동을 할 때 행복한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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