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유족초청예배 ... 주기철 목사 연극으로 순교자 후손들에 위로 전해

▲ 제29회 순교자 유족 초청 행사에 참석한 순교자 유족들이 주기철 목사의 순교와 오정모 사모의 헌신을 다룬 연극 ‘일사각오’에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순교자기념사업부(부장:김성환 목사)가 주최한 제29회 순교자 유족 초청 행사가 5월 14일부터 15일까지 대전광역시 계룡스파텔에서 개최됐다.

순교자 후손들과 총회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죽음 앞에서도 두려움 없이 믿음을 지키다 순교한 조상들의 신앙을 아름답게 계승해나갈 것을 다짐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찬양과 예배로 위로받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예배에 앞서 순교자 유족들의 마음에 위로를 전할 연극 공연이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연극은 일제강점기 시절 주기철 목사의 순교와 오정모 사모의 헌신을 다룬 뮤직드라마 형식으로, 가슴을 절절하게 울리는 찬송과 함께 순교의 의미를 되새기는 위로의 메시지를 순교자 유족들에게 선물했다.

연극 내내 눈시울을 붉힌 최귀순 권사는 “성령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으셨다면 주기철 목사님을 비롯한 순교자들이 목숨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신앙을 지키기 위해 순교까지 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며 “믿음의 후손인 우리들이 일사각오의 순교 신앙을 잘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장 김성환 목사 사회로 진행된 순교자 유족 초청예배는 회계 조중길 장로 기도, 부총회장 이승희 목사 설교, 총회역사위원회 위원장 김정훈 목사 축도로 이어졌다.

부총회장 이승희 목사는 ‘그 때, 그들처럼!’ 제목의 설교를 통해 “성전에 기도하러 올라가던 길에서 만난 은과 금을 구걸하는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한 베드로와 요한처럼 우리 신앙 선배들은 기도의 신앙, 사명의 신앙, 그리고 ‘예수 제일의 신앙’을 가지고 살았다”며 “생명의 위협에도 마지막 순간까지 믿음을 지키며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위해 헌신한 순교자들의 신앙을 본받아 우리 믿음의 후손들도 예수 그리스도가 전부인 신앙의 사명을 깨닫고 살아가자”고 말씀을 전했다.

이어 기독신문사장 남상훈 장로는 “순교자들이 흘린 피가 있기에 교단의 역사가 빛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순교자 유가족들이 조상들의 순교 신앙을 잘 이어가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 신학부장 오정호 목사와 총회역사관장 함성익 목사가 격려사를, 한국교회순교자기념사업회 사무총장 김철훈 목사가 인사를 전했다.

이날 초청예배에서는 부총회장 이승희 목사가 전 순교자기념사업부장 함성익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순교자유족회에서도 순교자기념사업부 부장 김성환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부장 김성환 목사는 “순교자 유가족들에게 진심이 담긴 위로와 기쁨을 드리고자 특별히 이번에는 예배와 더불어 주기철 목사님의 순교와 함께 가족들의 헌신을 담은 ‘일사각오’ 연극 공연 등 알찬 시간으로 준비했다”면서 “오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마음으로 목숨까지 아끼지 않은 순교 신앙이 후손들에게 잘 계승될 수 있도록 전국 교회와 목회자들이 더욱 기도와 복음 전파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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