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교회 및 현장 선교사와 긴밀한 협력관계 중요

미션파트너스, 지켜야 할 10가지 지침 발표

미션파트너스(상임대표:한철호 선교사)의 ‘21세기 단기선교위원회’가 지난해에 이어 2018년 여름 단기선교여행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열 가지 지침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먼저 단기선교여행의 목적을 분명히 하라고 강조했다. 현장 방문인지, 선교사를 돕기 위한 것인지, 공동체 훈련이 목적인지, 사역을 진행할 것인지 등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목적이 분명하지 않으면 많은 일에 혼선이 생긴다. 지역교회에서 목회적 이유로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가더라도 주된 목적을 정하고 이에 따른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둘째, 현지 교회나 현장 선교사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을 주문했다. 선교는 현지 교회와 선교사들을 돕는 것으로, 현장 상황을 무시한 채, 가는 사람들이 준비한 것을 일방적으로 보여주기보다는, 선교지가 요청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사전에 현지 선교사와 긴밀한 의사소통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셋째, 프로그램보다는 선교를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위원회는 “많은 경우 현장에 가서 사역할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데에 대부분의 시간을 사용한다. 찬양, 워십댄스 등을 준비하는 것도 물론 필요하지만, 선교가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선교는 그냥 멀리 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문화에 가는 것으로, 따라서 타문화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넷째, 짧은 기간 방문이 긴 효과를 주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1∼2주간 짧은 방문이 장기적인 영향을 주기위해서는 사람에 집중해야 하며, 프로그램을 돌리거나 무엇은 나눠주고 오는 일에 정신없어서 사람들과 속 깊은 만남을 하지 못하면 장기적인 효과가 거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다섯째, 가르치러 가지 말고 배우러 가라고 강조했다. 가서 무엇인가를 가르치고 큰 변화를 주고 와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하며, 함께 배우고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워십댄스를 보여주어도 우리가 준비한 것을 가르치고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준비단계에서부터 그들과 함께 준비하고 함께 춤을 추면서 서로에게 배우고 관계가 깊어지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외에 위원회는 △여러 명이 함께 갔더라고 현장에서는 적은 인원(3∼4명씩 팀으로)으로 활동할 것 △평가회는 반드시 현장에서 하고 돌아올 것 △반드시 일기를 쓸 것 △위기상황 대처 훈련을 하고 떠날 것 △선교여행 이후를 미리 준비할 것 등을 주문했다.

위원회는 “올 여름에도 각 교회에서 다양한 형태의 선교여행이 계획되고 있는데, 철저한 준비과정을 통해서 준비된 단기선교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단기선교를 준비하는 교회들이 열 가지 지침을 가지고 점검해 볼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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