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 목사의 포토에세이] (12) 제헌절

우주 만물과 인간 세상의 질서는 법에 의해서 결정되고 운행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실 때 말씀으로 하셨고, 그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며 법이기 때문이다(요 1:1, 시 119편).

아담과 하와를 지으신 후 주신 말씀이 곧 법의 근원이요 시작이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 1:28). ‘특별히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창 2:16~17). 이는 인간 최초의 권리와 의무, 그리고 범죄자에 대한 형벌을 선포한 법의 시초였다.

국가도 법에 의하여 다스리는데, 유엔이 인정한 제헌국회가 자유대한민국의 탄생의 법적근거인 헌법을 제정한 날이 바로 7월 17일 제헌절이다. 특별히 대한민국 국회속기록 제1호는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 기도로 시작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친히 기록하신 십계명 돌판을 주신 것은 준법의 중요성을 기억하게 하심이다.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신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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