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S 선교사 두 명이 최근 책을 펴냈다. 사역 현장의 경험과 제언들, 그리고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의 경험들이 감동과 영적 깨달음을 선사한다.

 

<성령충만> 최종국 지음 / 쿰란출판사 펴냄

“아무 것이나 전투기에 주유하지 않는 것 이상으로 네 자신이 받아들여야 할 것들을 잘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단지 음식만이 아니라 네가 취할 지식과 철학적 사고, 가치관, 세계관 등 기본적인 것들을 최고의 항공유로만 주입하는 것과 같이 해라 … 너는 하나님의 작품이다. 너 자신을 세상적 관점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수 있어야 한다. 거기에서부터 성령 충만이 시작되며, 거기에서부터 성령 충만이 가능해진단다. 출발점이 거기다.”

자녀가 행복해야 부모도 행복하다. 저자도 마찬가지다. 자녀가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함으로 안식을 누릴 때 자신도 안식을 누리고, 자녀가 거룩함을 떠나 있을 때 도무지 마음이 놓이지 않아 안식할 수 없다. 저자는 그런 마음으로 책을 썼다.

책은 아버지가 자신의 자녀에게 보내는 편지글 형식이다. 사이사이 둘만의 이야기가 소소한 재미를 더하지만, 그렇다고 내용이 사적이거나 주관적이지는 않다. 성령에 대한 이해, 성령 충만의 의미, 성령 충만의 필요성, 성령 충만의 방법 등을 성경에 근거해 차근차근 쉽게 설명했다. 특별히 2부에서는 포고스(POGOS) 방법 및 설계도를 활용해 하나님과 나,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 일과 직장, 교회와 세상이라는 다섯 가지 관계의 영역에서 신앙인으로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삶의 모습들을 소개한다. 포고스 작업은 성경에 나타난 구조와 설명을 기초로 자신의 비전을 세우는 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그 외에 우선순위, 은사와 방언에 대한 이해 등의 주제도 눈길을 끈다.

저자는 총신신대원과 미국 리폼드신학교(D.Min)를 졸업했으며, 1993년 GMS 선교사로 천안장로교회에서 파송받았다.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현지 지도자를 세우기 위한 신학교 사역과 한인교회 사역을 하고 있다.

 

<다민족 복음화는 에클레시아 공동체의 회복으로> 허명호·김현진 공저 / 가리온 펴냄

책은 두 저자의 저술이 함께 수록됐다. 허명호 선교사는 해외 선교지에서 들어온 지 11년째로, 그동안 우직하게 국내 거주 이주민 사역을 해왔으며, 덕분에 이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가가 됐다. 저자는 ‘다민족 복음화는 에클레시아 공동체의 회복으로 교회 침체에서 탈출까지’라는 주제로, 국내 다문화 이주민 현황과 특성부터 이주민 사역의 유형, 이주민 사역의 문제와 해결 방안, 사역전략 등을 총망라했다.

공저자인 김현진 박사는 현재 태안 사귐의공동체 원장과 평택대 신학과 교수로 사역하고 있으며, ‘공동체로서의 교회의 본질과 공동체 선교’를 다뤘다. 공동체로서의 교회의 본질, 대안적 공동체의 유형, 공동체 삶의 선교적 의미 등이 이주민 사역에 있어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허명호 선교사는 “다문화 이주민 선교는 너무나 시급하고 방대한 사역이자, 모든 교회가 감당할 수 있는 사역”이라고 강조하고, “이주민 사역은 교회에 본질적 성장과 발전을 줄 것은 물론이고 기존에 교회 내부에 있던 불필요한 이끼들을 청산하고 성경 본질로 복원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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