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위, 총신 여동문회 관계자 실상 청취

▲ 여성사역자지위향상및사역개발위원장 고영기 목사(가운데)와 위원들이 총신 신학대학원 여동문회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여성사역자지위향상및사역개발위원회(위원장:고영기 목사·이하 여성위)가 여사역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여성위는 7월 16일 총회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총신 신학대학원 여동문회 회장 이월순 전도사와 증경회장 황영아 전도사에게 여사역자들의 실상을 전해 들었다.
이월순 전도사와 황영아 전도사는 “여사역자들은 호스피스 사역에서 임종을 앞둔 환우에게 세례를 줄 수 없어 타 교단 목사를 초청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사회복지 시설이나 특수사역 등에서도 여사역자들의 필요가 늘어나고 있으나, 교단의 입장은 이와 동떨어져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교육, 행정, 심방 등 주도적 역할을 담당 △신대원 졸업과 경력에 따른 구별된 호칭 사용 △총회가 정한 항존직 정년에 준하여 정년 보장 등 여사역자들의 권익증진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여성위 서기 조승호 목사는 “여사역자들을 남성 목회자의 보조로 생각하는 한국교회의 가치관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이밖에도 노회에 소속되는 정당한 위치를 부여하고, 20년 이상 활동한 여사역자에게 원로 칭호를 붙일 수 있게 하는 등 조금씩 여사역자들의 지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성위는 관련 내용을 다룰 공청회를 개최할 것을 결의하고 재정부에 추경을 요청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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