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치의학의 발전에 크게 공헌한 고 뉴스마 선교사의 생전 모습.

23년간 한국에서 의료선교사로 사역하며 우리나라 치의학 발전에 공헌한 딕 뉴스마(한국명 유수만) 선교사가 별세했다.

뉴스마 선교사는 7월 7일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한 병원에서 숙환으로 숨을 거두었다. 향년 88세인 고인의 유족으로는 한국인 입양아 출신 1남 1녀의 자녀가 있다. 장래식은 그랜드레피즈의 피프스리폼드교회에서 7월 21일 거행됐다.

1930년생인 뉴스마 선교사는 미시간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한 후, 1961년 미국남장로교회선교부로부터 치과의료선교사로 파송돼 아내 루스 슬롯체마 선교사와 함께 한국을 찾아온다.

특히 1963년부터 1986년까지 광주기독병원 치과과장으로 봉직하며,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치과전공의 수련과정을 개설하는 한편 무의촌지역 의료봉사활동을 펼쳐 매년 1만여 명을 진료하는 등 헌신적인 활동을 펼쳤다. 대한민국 최초로 구강암환자 특수 보철 치료, 언어병리학 프로그램 등을 시작하고 광주지역에 첫 치과대 설립과 보건대 치위생과를 개설하기도 했다.

이처럼 큰 족적을 남긴 뉴스마 선교사를 위해 광주광역시는 고인이 1986년 미국으로 귀국할 무렵 명예시민증을 수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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