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접촉점 넓히기 위해 집필" .... 안식의 중요성 알려

박종서 목사(양지평안교회)가 쓴 <목적 없음이 이끄는 삶>(도서출판 책과나무·사진)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선정하는 세종우수도서로 선정됐다. 

박종서 목사는 “복음을 일반 시민들에게 전하기 힘든 시대에 비기독교인과 접촉하기 위해서 책을 썼다. 신앙 언어를 세상의 언어로 바꾸는 힘든 작업이었는데, 세종우수도서로 선정돼 복음을 전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헛되지 않았다는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세종우수도서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출판한 서적들을 심사해서 교양부문과 학술부문으로 나누어 선정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교양부문 세종우수도서는 총 5173종의 서적을 추천 받아서, 최종 220종을 선정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세종우수도서로 선정된 책을 1000만원 정도의 지원금으로 직접 구매해서 전국의 공공도서관 등에 보급한다. 

박종서 목사는 <목적 없음이 이끄는 삶>에서 과도한 목표와 목적지향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의 정신 병리적 문제를 설명하고, 목적을 갖지 않고 쉬는 행동과 안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런 ‘목적 없음’의 상태는 나태함이 아니며, 비전(목적)을 향해서 나아가도록 내적인 힘을 충전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박 목사의 책을 “어려운 현실에 부딪쳤을 때 자신의 잠재력과 자신 및 타인에 대한 신뢰로 이겨낼 수 있는 적응 유연성을 갖도록 도움을 준다”고 추천했다. 

박종서 목사의 <목적 없음이 이끄는 삶> 외에도, 기독교 관련 서적 4종이 세종우수도서에 선정됐다. 

한국에 온 선교사들이 교육과 의료 등 사회에 미친 영향을 쓴 <그들은 휴머니스트였다>(하희정·꽃자리)를 비롯해, 손봉호 교수가 한국교회의 현실을 냉정하게 분석한 <주변으로 밀려난 기독교>(도서출판 CPU),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루터의 삶을 그려낸 <처음 만나는 루터>(우병훈·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그리고 종교개혁이 서양의 사회와 정치 문화 등 전 영역에 미친 영향을 고찰한 <1517 종교개혁>(디트마르 피이퍼, 박지희 역·21세기북스) 등이 세종우수도서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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