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명당>이라는 영화를 아는가. 영화는 2대에 걸쳐 왕이 나온다는 천하명당을 차지하기 위한 흥선과 장동 김씨 세력의 욕망과 암투를 보여준다. 그러면 과연 명당은 있는가. 물론 현대과학은 지기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이 절대적인 것이 될 수도 없고 더더욱 미신으로 신봉되어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인은 지기(땅의 기운)의 법칙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하늘의 이치, 곧 성경의 진리를 따라 사는 사람이다.

평양 산정현교회를 지키다가 공산당에게 총을 맞고 대동강변에 수장되어 버린 유계준 장로의 후손을 아는가. 95년을 기준으로 유장로님 후손 중 의사, 약사만 해도 26명이 나왔으며 얼마나 자랑스러운 후손들이 많이 나왔는지 모른다. 오죽하면 1995년에 <조선일보>에서 신 명문가문으로 소개했다. 명당의 논리로만 보면 어떻게 이렇게 될 수가 있겠는가.

성경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종하는 자에게 천대까지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시편 기자는 다윗의 후손에게 이어지는 복이 하늘의 태양처럼 영원하고 밤의 달처럼 견고할 것이라고 하였다.(출 20:6, 시 89:35~37) 그러므로 우리 모두 땅의 법이나 지기의 원리가 아닌, 하늘의 신령한 법과 이치를 따라 살자. 그 정신과 삶이 위엣 것을 찾는 영성이다.(골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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