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간 목회 연용희 목사 은퇴 · 최동훈 담임목사 부임...임직자 은퇴·임명 진행

온양삼일교회 연용희 목사가 은퇴했다. 

온양삼일교회는 11월 24일 본당에서 연용희 원로목사 추대와 제6대 최동훈 담임목사 부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연 목사는 “33년 동안 목회를 마치고 오늘 온양삼일교회를 떠납니다. 오, 주님 감사합니다. 성도 여러분이 격려해 주셔서 저에게 오늘을 만들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담임목사로 마지막 강단에 오른 그는 성도들에게 “저를 철저히 잊으십시오. 전화도 하지 마십시오. 담임 최동훈 목사를 중심으로 아산시 복음화를 위해서 힘써 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후임으로 청빙 받은 최동훈 목사(43세)는 2005년 총신신대원을 졸업하고 옥수중앙교회 분당중앙교회 안산동산교회에서 사역했다. 특히 안산동산교회에서 2009년부터 사역하며 교구목회를 비롯해 새가족 정착, 전도훈련, 소그룹(셀), 복지사역, 교리교육 등 다양한 부서를 맡아 목회경험을 쌓았다. 최 목사는 지난 7월 15일 공동의회에서 제6대 담임목사로 청빙받았다. 

연용희 목사의 원로 추대를 축하하기 위해 길자연 최병남 전계헌 등 증경총회장들을 비롯해 총회와 노회의 많은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연 목사는 중부협의회장만 역임했을 정도로 총회 정치에 발을 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온양삼일교회를 통해 작은 교회들을 섬기고, 총회 산하 기관과 연합회 사역에 적극 협력했다. 무엇보다 큰 교회의 목회자였지만 온화하고 겸손했던 연 목사의 인격을 존경하며 많은 선후배 목사들이 그의 은퇴를 함께 했다. 

‘연용희 원로목사 추대·제6대 최동훈 담임목사 부임·은퇴 임직 감사예배’는 이성규 목사(삼일대길교회) 사회로 길자연 증경총회장 설교와 전계헌 증경총회장 축도로 드렸다. 길 목사는 ‘에서보다 야곱’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연 목사님은 하나님께서 이 교회를 위해 세우셨던 목회자였다”며 온양삼일교회 성도들은 연 목사가 추구했던 교회의 비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기영 장로는 원로목사 추대사에서 연 목사의 비전에 따라 교회의 본질을 추구하며 아산시 복음화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로는 “목사님은 33년 동안 단 한 번의 안식년 안식월도 없이 오로지 교회와 목회에 전념하셨다. 온양삼일교회는 지역 사회에 귀감이 되는 교회, 교단에서 좋은 교회가 됐다. 목사님께서 말씀과 기도로 헌신한 교회를 최동훈 목사님과 함께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동훈 담임목사 부임식이 진행됐다. 최동훈 목사는 “33년 동안 은혜롭게 목회하신 연 목사님의 그 길을 겸손하게 따라가겠다. 목회하는 동안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성도님을 사랑하며, 예수님처럼 낮은 자리에서 섬기겠다”고 인사했다. 

연용희 목사는 최 목사에게 사역계승을 의미하는 열쇠를 증정하며 온양삼일교회 제6대 담임목사 직분을 이양했다. 연 목사는 “최 목사님은 훌륭한 목사님들에게 목회훈련을 받으셨고 우리는 그의 자질을 알게 됐다. 하나님께서 담임으로 세워주신 최 목사님을 중심으로 믿음과 소망과 사랑 안에서 지역 복음화를 위해 애써 달라”고 당부했다.

연용희 원로목사 추대와 최동훈 담임목사 부임을 축하하며 최병남 증경총회장과 최병헌 목사(낙원제일교회), 김인중 원로목사(안산동산교회)와 호용한 목사(옥수중앙교회)가 축사했다. 

한편 온양삼일교회는 이날 그동안 헌신했던 임직자들의 은퇴식과 새로 임명을 받은 임직자 감사예배도 함께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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