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 목사의 포토에세이]

"종소리 크게 울려라

저묵은 해가 가는데

옛것은 울려 보내고

새것을 맞아들이자"

한국교회 성도들이 한 세기가 넘도록 불러온 송구영신예배의 찬송이다.

오늘의 사진은 새 천년을 축하하며 희망찬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울산 간절곶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해돋이가 제일 빠르다는 포항 호미곶 바닷가에 있는 높이 8.5미터, 무게 18톤의 청동제 오른손 조각이다.

이스라엘의 새해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출애굽 당시 유월절을 기준으로 정해졌다.(출12:2)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음력을 써오다가, 복음이 들어온 후 고종의 명에 의하여 1895년 음력11월 17일을 1896년 1월 1일로 변경 선포했다. 이와 함께 국제적인 7요일제(일월화수목금토)를 사용토록 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오늘날 신앙적 문제점 중 하나는 많은 성도들이 새해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복과 소원을 빌러간다는데 있다. 태양을 보며 소원을 비는 것은 애굽을 비롯한 이방종교의 태양신 숭배 의식이며, 하나님께서 제일 금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성전 문을 동쪽에 두시고 예배자들이 태양을 등지고 들어오게 하셨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복음적인 송구영신예배로 돌아와야 한다. 온 성도들이 함께 ‘하나님 앞에서’(코람데오) 예배하며 다사다난했던 2018년을 보내고, 하나님께 감사와 소망의 기도로 2019년 새해맞이를 하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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