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공모 마감 … 교수 7명·목회자 4명 ‘출사표’
투표로 후보 압축 과정 거쳐 2월 초 최종 결정

총신대학교 총장 후보로 총 11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총신대학교총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조경호 이사)는 1월 14일 오후 6시 총신대학교 총장 후보 공모를 마감했다. 총장 후보에 서류를 제출한 사람들은 총신대 현직 교수로 김광열(총신대 신학과), 김성태(총신신대원 선교학), 손병덕(총신대 사회복지학), 심상법(총신신대원 신약학), 이상원(총신신대원 조직신학), 이재서(총신대 사회복지학), 이한수(총신신대원 신약학) 교수 등이다. 교단 목회자로는 김재호(동산교회), 김성삼(삼성교회), 김점옥(뷸라신대 선교학 교수), 임경철(전 총신신대원 선교학 교수) 목사 등이다.

총장추천위원회는 1월 17일 투표를 실시하여 11명의 후보자를 7~8명 선으로 줄일 예정이다. 23일에는 후보들의 공개소견발표회를 개최하며 25일에 다시 모여 최종 후보자 2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2월 초 재단이사회(이사장:김동욱 교수)는 최종 총장 후보자를 결정하고 2월 11일 신임총장을 임명하게 된다.

총신총장 후보 압축과정 ‘주목’

19인 추천위 역할 중요 … 23일 공개소견발표회
이승희 총회장 입장문 “정치권 개입 철저히 차단”

교단의 최대 관심사인 총신대학교 총장 후보자 모집에 총신대 교수 7명과 목회자 4명 등 총 11명이 접수, 뜨거운 경합을 예고했다.

이렇게 많은 이들이 총장 후보 등록을 한 것은 총신대학교가 교단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여전히 매우 크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할 수 있다. 또 제103회 총회에서 총신 총장 후보는 목회자여도 가능토록 한다는 결의를 했고 재단이사회가 이를 수용한 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후보들은 입후보 서류를 통해서 총신대의 최대 현안을 교내 갈등 해소와 재정적자 해결 문제라고 공통적으로 손꼽았다. 교수들은 오랜 교수 경력을 통해 전문성과 신뢰성을 쌓아왔으며 다양한 보직 수행과 대내외 활동을 통해 행정능력을 입증해왔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목회자들은 총신 사태의 해결을 위해서는 당사자인 교수들이 아니라 자신들이 적임자이며 목회현장과 총회봉사를 통해 축적한 인적 네트워크와 경험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총장 후보군이 형성됨에 따라서 19인으로 구성한 총신대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향후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게 됐다. 추천위원회는 오는 1월 17일 모여서 투표를 통해 등록 후보의 70%인 7명으로 후보를 압축할 예정이다. 투표는 위원 1인당 6명 이상의 후보들에게 할 것으로 알려져, 이런 복수 투표방식으로는 어떤 후보가 유리할지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

추천위원회는 1월 23일에는 압축된 후보들로 공개소견발표회를 갖도록 하고 1월 25일 최종 2인의 후보군을 만들어 재단이사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재단이사회 김동욱 이사장은 “2월 11일 신임 총장을 임명하여 2월 12일 총신신대원 졸업식에서 총장이 졸업장을 수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서 이사장의 계획대로 순조롭게 총장 선임절차가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총장 후보 접수 마감을 앞두고 총회장 이승희 목사는 ‘총장선출에 대한 총회장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승희 총회장은 입장문에서 “총장선출이 원만하고 순적하게 진행되어서 우리 모두의 기대에 부응하는 총신회복의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누가 선출 되더라도 수용하고 인정하며 함께 총신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를 원한다”고 당부했다.

총회장은 바람직한 총장상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개혁주의 신학사상과 보수적 신앙이 확고한 사람 ▲학생들과 교수, 직원들이 믿고 따를수 있으며, 총회가 신뢰할 만한 덕망과 인격을 갖춘 사람 ▲특정계파와 세력에 속하지 않고, 중도적 성향의 자유로운 리더십을 가진 사람 ▲총신을 아끼고 헌신하였으며, 총신의 행정적 구조와 교육법을 잘 이해하고 총회와 소통이 원만한 사람 ▲대 사회적으로 이미지를 회복하고, 총신의 회복을 안정적으로 이끌수 있는 역량있는 사람.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