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벨재단이 8월 16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결핵치료를 도울 수 있도록 정부가 협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유진벨재단은 올 봄 북한 결핵 치료를 위해 다제내성결핵 치료약을 보내려고 했으나 정부의 반출 승인이 평소보다 한달 늦게 발급됐고 유진벨대표단의 방북 비자 또한 제 시간 안에 발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진벨재단 회장 스티브 린튼 박사는 지난 8월 2일부터 6일까지 평양을 방문하여 북측과 일정을 재논의했고 귀국 후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도 다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린튼 박사는 양측과 대화한 결과 북한 보건성으로부터 유진벨 대표단이 향후 정해진 일정대로 방북을 진행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한국 정부로부터도 재단의 가을 정기 방북을 위한 선적에 대해 반출 승인을 받았으며 11월로 예정된 다음 방북에서 약 1000명의 신환자를 등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린튼 박사는 보고를 마무리하며 한국과 미국 정부에게 북한 내 다제내성결핵 치료 사업 확장에 필요한 절차들을 승인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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