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음악평론가협의회 조진형 회장(오른쪽)이 일제시대 기독교 음악인들에 대해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한국음악평론가협의회(회장:조진형)가 8월 20일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제8회 국민음악상시상식과 음악세미나를 개최하고, 한국음악계의 발전을 기원했다.

평론가협의회는 이번 시상식에서 김형주 작곡가를 선정하여 격려했다. 송진범 협의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한 시상식은 조진형 회장, 이철구 한국음악협회 수석부회장, 정진우 피아니트스 등의 인사와 축사, 김형주 작곡가의 작품 ‘빗방울’ 연주 등 축하 순서로 진행했다.

시상식 후에는 ‘누가 친일음악가인가’를 주제로 음악세미나를 개최했다. 주제 발표를 한 조진형 회장은 “현재 한국사회 일각에서 김영환 현제명 홍난파 이면상 하일구 함화진 등의 음악가들이 모두 친일파이며 기독교 인사로 규정되어 있는데 이는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일제 시대에 일본을 위해 무엇을 했다고 하여 친일파로 규정하기 보다 당시 상황을 자세히 연구하며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음악평론가협의회는 1988년 창립하여 음악평론활동과 문화활동을 해왔다. 현재 전문예술법인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문예진흥기금을 지원받고 있다. 협의회는 한국음악계에서 헌신했으며 공적이 있는 음악인들을 선정하여 ‘국민음악상’을 시상했으며, 한국문화와 예술, 특히 음악계의 현상과 문제점을 주제로 ‘음악세미나’를 해마다 실시했다. 더불어 음악과 예술분야의 연구논문과 역사적 자료들을 수집, <한국음악평론>을 발간하고 있으며 홈페이지 ‘한국음악평론’(http://www.komca.net)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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