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최고 표준 예수 그리스도…> 펴낸 이정근 목사

30년 목회 경험과 평생의 고민 ‘함생 목회론’에 담아

▲ 이정근 목사는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풀러신학대학원 주최 ‘건강한 목회자, 건강한 교회’ 콘퍼런스 강사로 활동했다.

저자가 온 정성을 쏟아 부은 진액(津液)과 같은 책이 있다. 특별히 노년에 쓴 책일수록 독자로서는 깊이와 너비에 탄복을 하게 마련이다.

미국 남가주에서 유니온교회를 개척, 2010년 은퇴한 이정근 목사가 최근 <목회자의 최고 표준 예수 그리스도-함생목회론을 말한다>를 펴냈다. 776쪽이라는 방대한 분량답게, 저자는 30년 목회 경험을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저자는 목회를 하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유니온교회 담임목사라면 어떤 목회를 하셨을까?’를 늘 고민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책은 저자의 질문에 대한 정리이자 답이다. 현재 목회의 길을 걷는 중이거나, 목회를 준비 중인 신학생이라면 단연 주목을 끌만한 내용이 책에 담긴 것이다.

책에서 저자는 ‘함생(咸生)’이라는 다소 낯선 단어를 소개한다. 저자는 ‘함생’을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함께 살고, 서로 살리며, 영원히 살고, 생명을 증진시켜 나아간다는 뜻”이라고 정의한다. 그러면서 예수님을 다름 아닌 ‘함생의 목자’였다고 강조한다. 때문에 저자는 목회의 본질 역시 “하나님께서 피조물을 향해 하신 일과 맡기신 일을 우선순위에 따라, 창의적 지혜를 가지고, 삶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그분과 함께 실천해가는 과정”이라 설명한다.

책은 3부로 구성됐다. 1부 목회 있는 신학, 신학 있는 목회(함생목회론의 기초) 편에서는 함생목회론의 정의와 교회론 등을 담았으며, 2부 예수님처럼 목회하기(함생목회의 원리) 편에서는 예배와 기도, 설교, 교회개척, 심방, 치유, 사회봉사 등 다양한 목회사역의 원리를 담았다. 마지막 3부 건강한 목회자, 건강한 교회(함생목회의 실천) 편에서는 목회자의 자기관리와 유니온교회 사례 등 구체적 경험들을 담았다.

책은 현재 목회를 하고 있는 담임목사나 목회를 준비하고 있는 신학생,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의 삶을 살고자 하는 평신도들에게 목회의 방법론, 사역의 방법론을 세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또 목회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많은 아이디어와 여러 가지 목회 수칙을 수록해 목회자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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