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총회장 이성희 목사 추대

▲ 예장통합 제101회 총회가 경기도 안산제일교회에서 열리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이하 예장통합)가 9월 26일 경기도 안산제일교회(고훈 목사)에서 제101회 총회를 개회하고 이성희 목사(연동교회)를 신임 총회장에 추대했다. 첫 날 다룰 것으로 관심을 모았던 특별 사면 건은 시간을 이유로 다음 날로 넘겼다.

제100회 총회 임원들은 세월호 분향소를 찾아 아픔과 눈물의 안산 땅을 위로하고 총회를 시작했다. 제100회 총회 임원들은 작년 회기 시작 직후에도 세월호 유가족을 찾아 위로하는 것을 첫 사역으로 시작한 바 있다. 개회예배 헌금도 세월호 유가족과 토마스 목사 순교 150주년을 맞아 토마스 목사를 파송한 하노버교회를 위해 쓰인다.

▲ 예장통합 제101회 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에 추대된 이성희 목사가 이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신임 총회장은 목사 부총회장이었던 이성희 목사가 자동승계했다. 이 목사는 “예장통합은 ‘다양성 안에서 통일성’을 요구하는 세계화 시대에 가장 적합한 교단”이라며 “우리 교단을 넘어서 한국교회가 개혁되고, 민족교회로 발돋움하는 데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목사 부총회장은 투표를 통해 기호 2번 최기학 목사(상현교회)가 당선됐다. 최 목사는 총 1448표 중 749표를 얻어 기호 1번 정헌교 목사를 50표 차이로 눌렀다.

총회 첫 날 특별 사면 건이 크게 대두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절차 채택에서 임원회 보고를 먼저 하자는 긴급동의안이 기각됐다. 임원 선거와 이취임식까지 끝난 이후 진행한 임원회 보고에서는 채영남 직전총회장이 “특별 사면 등으로 교단 내 불화를 만든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 넓은 마음으로 양해해주시고 품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직전총회장이 이 자리에서 직접 특별 사면 철회를 공식 발표하라”는 총대들의 주장이 이어졌지만 저녁 9시 정회 시간을 이유로 관련 안건은 내일 아침 다루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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