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코니아 코리아 엑스포 2016 폐막 ... 한국교회 효율적 복지사역 기반 다져

▲ 오정현 목사(오른쪽 두 번째) 등 디아코니아 코리아 엑스포 2016 임원들이 이번 대회의 의미와 평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섬김 사역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던 디아코니아 코리아 엑스포 2016이 6일 간의 일정을 끝마쳤다. 2005년, 2010년에 이어 6년 만에 열린 이번 엑스포는 한국교회의 사회 섬김을 총정리하고, 더 효율적인 섬김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든 자리였다.

외국 선교사들의 의료, 구제, 교육사역에서부터 출발한 한국교회의 복지사역은 곧 한국사회의 복지사역이라 할 수 있을 정도다. 특히 한국전쟁 후에는 현 한국복지재단과 월드비전, 홀트아동복지회 등을 설립하며 서구의 원조를 한국사회와 이어주는 매개체의 역할을 감당했다. 이어 1970년대에는 정부가 해야 할 복지영역에 힘을 보태 1979년 당시 보건사회부에 등록된 사회복지 시설 중 부녀시설의 87%, 아동시설의 91%, 양로원의 67%가 개신교 계통으로 조사될 정도로 사회 구호적 차원의 봉사를 펼쳤다.

엑스포를 개최한 한국교회봉사단이 설립되면서는 한국교회의 봉사 역량을 한 자리에 모을 수 있었다. 서해안 원유 유출 사고 봉사, 아이티와 네팔 등 재난 봉사는 물론이고 국내 용산 참사 피해자나 희귀 난치성 질병 환자를 돕는 일에도 나서며 더욱 사회 봉사에 힘을 냈다.

이번 엑스포는 한국교회가 그동안의 사역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섬기고 나눌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장이 됐다. 10월 20일 정동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엑스포 임원들은 이 부분을 강조했다. 상임대회장 손인웅 목사는 “3번의 엑스포를 거치면서 젊고 유능한 학자들이 많이 발굴됐고, 지역대회를 통해 지방도 섬김의 열기가 뜨겁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엑스포 후에도 전문가 학회가 관련 논의를 발전시키면서 사회의 중요한 문제를 풀어가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고문 최희범 목사 역시 “교회의 섬김이 사회의 섬김과 다른 것은 영적인 의미가 가미되어 있다는 것”이라며 “여기에 국제적으로 세계교회와 발맞춰 간다면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점이 이번 엑스포의 수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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