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기념심포지엄

기독경영연구원(원장:박철 교수)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10월 20일 중앙성결교회(한기채 목사)에서 기념심포지엄을 가졌다. 기독경영연구원은 경영과 경제학을 연구한 교수들이 중심이 된 기독교계의 싱크탱크라고 할 수 있다. 연구원은 1996년 창립된 이래 기독교적 경영의 가치를 연구하고 기업과 교회, 엔지오 단체 등이 이를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왔다.

이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전현직 임원진과 기업인들은 기독경영연구원이 계속적으로 기독교적 경영 가치 실현을 이땅에 구현하는 일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로 다짐했다. 이사장 박래창 장로는 축사를 통해서 “아이엠에프를 잘 감당한 나라들은 기독교문화권의 국가들이었다”면서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경영을 하는 것은 기업을 뛰어넘어 국가가 잘 되게 하는 일”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연구원이 제작중인 책 <킹덤 비즈니스의 비밀 저스트 에이비씨>의 내용을 설명하는 심포지엄 순서가 진행됐다. 이 책은 연구원이 2010년에 펴낸 <기독경영 저스트 에이비씨>의 실천편으로 기업과 경영 현장에서 기독경영 이론을 쉽게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집필하고 있다. 책 저술에 참여한 교수들은 “기업은 하나님의 관점을 가지고 거래 상대를 대하고 생산활동을 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기독경영인은 기업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분명한 원칙과 철학을 소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축하메시지를 한 송자 전 연세대 총장은 “연구원이 기업의 가치를 일깨워줌으로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완화하고 기업의 중요성에 대해 바른 인식을 갖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손봉호 고려대 석좌교수는 “이 시대 경영의 중요한 가치는 생산의 증대가 아니라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분배”라면서 “연구원이 빈부격차를 진단해서 사회에 알리고, 대기업이 압력을 받도록 함으로 공정한 분배가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장로 고려대 명예교수는 “창업자, 중소기업인, 근로자, 기업에 모두 적용될 수 있는 실질적인 원리를 계발하는데 계속해서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

원장 박철 교수(고려대)는 연구원이 추진 중인 ‘비전 2020’계획을 발표했다. 박 교수는 “성경적 경영의 원리를 깊이 연구할 뿐 아니라 우리 시대의 경영, 기업, 조직의 이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현실참여적 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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