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부 28일 실행위 열고, 이웃돕기 모금 참여 호소

현재 총회에서 진행 중인 태풍 차바 및 경주 지진 피해 이웃돕기 모금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구제부는 전국교회에 모금을 독려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총회 구제부(부장:전은풍 장로)는 10월 25일 총회회관에서 제1차 실행위원회 갖고, 태풍과 지진 피해현장 실태를 보고하고 구제헌금 모금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 구제부 실행위원들이 지진과 태풍 피해 당한 교회를 위해 구제헌금 모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구제부는 지난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영남과 호남지역의 태풍과 지진 피해현장 실사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장 실사를 진두지휘한 부장 전은풍 장로는 “재난지역 내 교단 소속 교회의 피해규모가 상당히 크다. 하지만 구제헌금 모금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안타까운 상황이다”고 밝혔다.

특히 영남지역에 태풍과 지진 피해가 집중돼 있다. 현장 실사 결과, 5.8 규모의 지진에 직격탄을 맞은 울산 내와교회는 예배당과 사택이 소실돼 3억2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태풍피해로 예배당과 사택이 완전 침수된 울산 작동교회와 지진으로 예배당과 사택이 파손된 경주 늘푸른교회는 각각 1억2000만원과 9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이와 함께 현재까지 구제부에 접수된 영남지역 태풍 및 지진 피해 교회는 12곳에 달하며, 피해규모는 총 6억2700만에 이른다.

호남지역은 영남지역보다 피해규모가 작지만, 태풍 차바가 강타해 예배당 천장이 파손된 고흥 덕정교회를 비롯한 5개 교회의 피해액이 7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제주지역 11개 교회는 상대적으로 큰 피해는 입지 않았지만 자체적으로 복구할 수 있는 교회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장 전은풍 장로는 “현장 실사를 벌인 결과 피해교회들은 대부분 어르신들만 있는 교회들이라 자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없는 형편이다. 전국 교회와 성도들이 구제헌금 모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그들이 눈물을 닦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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