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성육신 사역으로 교회갱신 희망 꿈꾸는 GM선교회
신학생 위한 실제목회 포럼 개최…11월 8일 목회자 위한 포럼도 열어

▲ GM선교회는 예수님의 성육신 사역을 목회현장에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선교회는 총신신대원 목회자후보생들을 위한 포럼을 열고 목회의 본질과 실제를 전해주고 있다.

최근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 특별한 동아리가 생겼다. 이 동아리에 회원등록을 하려면 양지캠퍼스에서 공부하는 학기 중에 반드시 전도를 하겠다는 서약서를 써야 한다. 서약서를 쓰고 신대원 전도사들은 인근 지역으로 전도하러 나간다. 매일 전도하러 나가는 전도사도 있고, 최소한 주 1회 이상 양지 시내 등에서 복음을 전한다. 전도신학을 배우고 이를 실제 복음전파 사역으로 연결하는 이 동아리는 GM전도동아리이다.

목회자가 될 전도사들이 전도하는 것이 뭐 특별하냐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총신신대원 학생들은 양지에서 목회 사역을 위한 실제적인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오래 전부터 지적해 왔다. 신학교육와 목회현장의 괴리감이 너무 크다고 하소연해 왔다. GM전도동아리는 이런 간극을 극복하기 위해 뜻있는 목회자와 학생들이 모임을 만들고, 신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실전 목회’를 공부하고 있다.

▲ GM전도동아리 회원이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전도를 하고 있다. GM전도동아리는 총신신대원 선배 목회자들이 조직한 GM선교회의 지원으로 교회개척과 전도훈련 등을 배우며 훈련하고 있다.

GM전도동아리는 올해 활동을 시작한 신생 모임이다. 하지만 벌써 한천설 교수와 장일권 목사를 지도 교수와 코칭 담당 사역자로 세우고, 회장 이성희 전도사를 비롯해 임원까지 조직했다. 신대원 전도사 4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GM전도동아리 회원 전도사들은 양지에서 공부할 때는 인근 지역에서 전도사역을 하고, 방학 중에는 모범이 되는 교회들을 탐방하며 목회를 공부하고 있다.

GM전도동아리가 이처럼 빨리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교회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회자들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신대원 학생들의 든든한 지원군은 수년 동안 준비모임을 거쳐 지난 5월 설립한 GM선교회(대표:박춘근 목사)이다. GM선교회는 한국교회가 예수님의 성육신적 목회관을 확립해 갱신을 이루는 것에 사역의 목표를 세웠다. 이 목표 아래 사역의 방향을 정하면서, 기성 목회자뿐만 아니라 신학교의 목회자후보생에게 바른 교회관과 목회관을 심어주어야 미래 한국교회에 희망이 있다고 판단했다.

GM선교회는 총신신대원에 목회 관련 강의를 하던 장일권 목사를 중심으로 GM전도동아리 조직을 권유하는 한편, 신대원 학생들에게 목회의 본질과 교회 개척의 실제 방안을 전해주는 ‘TOP 현장목회 SECRET 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5월 열린 제1회 ‘TOP 현장목회 SECRET’ 포럼은 신대원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GM선교회는 10월 11일에도 2차 포럼을 열어 교회개척에 실제적으로 준비해야 할 사항들과 좋은 설교자가 되기 위한 노하우,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중국선교의 의미 등 유익한 내용을 전했다.

포럼에 참석한 한 신대원 전도사는 “신학교에서 학문적인 것을 주로 다루기에 실제적인 목양 방법론과 목회 철학에 대한 부분은 접할 기회가 없었다. 직접 개척하고 전도하며 현장 경험이 풍부한 목사님들께서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신학생들이 관심이 많은 개척과 전도와 선교에 대한 부분을 다루어서 좋다. 이 부분은 신학생들이 목회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부딪혀야 하는 문제이기에, 더욱 중요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송해천 목사(목감온누리교회) 황유석 목사(수원은혜교회) 장노식 박사(중국 선교)가 강사로 나섰다. 송 목사는 목감온누리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주민센터를 찾아다니며 지역정보를 수집한 내용과 지역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접근하기 위한 노력, 개척 초기에 겪었던 실제적인 어려움과 문제들을 후배 신학생들과 나누었다. 황유석 목사는 “좋은 설교를 하는 목사가 아니라 좋은 설교자가 되라”는 의미 있는 과제를 신학생들에게 던졌다 황 목사는 “모든 목회자는 좋은 설교를 하고 싶어 한다. 교회를 성장시키고 성도들을 만족시키고, 자신이 좋은 설교자로 인정받고 싶어서다. 그러나 우리는 좋은 설교하는 목사가 아닌 좋은 설교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한국교회의 문제는 좋은 설교의 부재가 아니라, 좋은 설교자가 부재하기 때문이다. 좋은 설교자가 될 때 비로소 좋은 설교가 나온다”고 전했다.

GM선교회는 신학생을 위한 사역과 함께 기존 목회자들을 위한 포럼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1월 8일 오전 10시 총신대학교 사당동캠퍼스 제2종합관 카펠라홀에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TOP 현장목회 SECRET’ 포럼을 개최한다.

GM선교회 명칭은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걸작으로 인정받는 목회’(God’s Masterpiece)를 지향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예수님의 성육신을 오늘의 목회자들이 배우고 따라야 할 핵심가치로 설정하고, 성육신적 목회사역과 문화운동을 펼치고 있다. 박춘근 김관선(산정현교회) 장일권(한우리교회) 목사를 중심으로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목회자 20여 명과 교수들이 동역하고 있다. 목회의 본질을 추구하는 송해천(목감온누리교회) 강관중(경기제일교회) 최윤석(아산 주님의교회) 양철주(경산예일교회) 황유석(수원은혜교회) 이진행(김제중앙교회) 목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제자들을 진정한 목회자로 양성하고 싶은 총신신대원 한천설 김창훈 문용식 신현우 안인섭 교수, 조선족 선교에 탁월한 손유홍 목사, 교회행정과 목회기획에 전문성을 가진 나상만 임홍길 김평수 한광수 목사도 동역을 자처했다. 기독교문화와 문서사역을 돕겠다고 나선 김수민 김영구 안만호 목사, 후배들의 영성관리와 후원을 담당하는 문재성 최민수 이기현 정재관 목사 등, 많은 선배 목회자들과 교수들이 사역을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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