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희망은 다음세대." 학생지도부장 노경수 목사가 실행위원회 회무를 진행하고 있다. 노 부장은 총회가 다음세대 사역을 강조하고 있지만, 예산 확충 등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지도부가 실행위원회를 열어 제101회기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부장 노경수 목사는 “무속인에게 정권까지 내주는 사태까지 일어나는 시기에, 희망은 교회뿐이다. 다음세대들이 이 땅에 희망이 되고 하나님께 기쁨이 되도록 학생지도부가 노력하자”고 사명을 다졌다.

학생지도부 실행위원들은 10월 28일 총회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었다. 실행위원들은 개회예배 후 임원회에서 상정한 연간 사업계획안을 검토했다. 학생지도부의 사업은 크게 △SCE 행사 지원 △SCE 활동 지원 2가지 사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SCE 행사 지원 사역은 1월과 7월에 열리는 수련회 및 해외비전트립 사업을 지원하는 것과, 기독 학생들이 학교에서 기도하며 경건한 신앙을 삶으로 드러내는 ‘3355+학교기도운동’의 전국 확산을 지원하는 것이다. 8‧15광복절에 맞춰 진행하는 통일대장정 지원도 중요한 업무이다.

SCE 활동 지원 사역은 전국 20여 개 권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SCE동아리의 임원 수련회 지원, 청소년‧청년 지도자학교 협력, 나라사랑과 역사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3‧1절과 6‧25한국전쟁일 및 8‧15광복절에 진행하는 기념행사 지원 등이다.

학생지도부 임원들은 총회의 다음세대 사역 강화를 위해 제101회기에 ‘SCE정책개발 자문위원회’를 재조직하겠다는 계획도 실행위원들에게 제시했다. 위원들은 임원들의 제안을 그대로 시행하도록 허락했다.

가장 중요한 사업인 해외비전트립과 SCE중고등부 대학청년 겨울수련회 세부 사업도 결정했다.

제6회를 맞이한 SCE 해외비전트립은 해외 선교지 또는 역사지에서 청소년들이 선교 사명과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는 사역이다. 일정은 내년 1월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장소는 2~3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점검 중이다. 참석자는 인솔교사와 강사 및 학생지도부 임원을 포함해 120명 정도이다.

노경수 부장은 “2년 동안 비전트립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은혜를 받고 결단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너무 감격했다. 문제는 너무 부족한 예산이다. 임원들이 예산 확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노 부장은 상대적으로 해외 선교와 문화 체험의 기회가 적은 농어촌 지역의 학생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려 노력한다고 밝혔다. “농어촌 미자립교회 학생들은 참가비의 50%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예산 확보가 더 절실하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번 회기 총회예산안에 따르면 학생지도부의 예산은 3억2500원이다. 그러나 총회가 직접 지원하는 예산은 6000만원이다. 비전트립 수련회 등 참가하는 학생들이 내야 할 등록비 2억6500만원을 합친 예산이 3억2500만원인 것이다. 그나마 이번 회기에 예산이 1000만원 증액됐다. 이 설명을 들은 한 실행위원은 “총회가 다음세대가 중요하다며 강조하고 있는데, 말뿐인 것 같다. 어떻게 다음세대 사역을 하는 부서에 지원하는 예산이 겨우 6000만원이냐. 다른 교단에 창피스럽다”고 한탄했다.

2017 SCE 중고등부 대학청년 겨울수련회는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양수리수양관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실행위원들은 △총회의 해외비전트립이 개교회의 비전트립과 차별성을 갖도록 목적과 의미를 보다 분명히 해야 한다 △다음세대를 위한 총회의 지원을 촉구하고, 예산 확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현재 20곳에 불과한 SCE 지역 조직을 전국 주요 도시에 설립해야 한다 등 다음세대를 위한 의미있는 제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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