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대책위 20일 임원회, 전문위원 선정 돌입

이슬람대책위원회가 이슬람 대책 아카데미를 개설한다.

이슬람대책위원회(위원장:권순직 목사)는 3월 20일 총회회관에서 임원회를 갖고, 이슬람 대책 아카데미 개설 등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임원회는 101회기 주요 사업을 논의한 이날 회의에서 총회가 세미나나 행사를 개최하는 것에 머물 것이 아니라, 이슬람 대책의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임원들은 현재 한국교회 안에서도 이슬람 관련 이슈에만 관심을 가질 뿐, 이슬람의 원론적인 문제점이나 최근 경향과 미래 전망 등을 정리한 게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총회의 역할은 이슬람 대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동시에,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여 목회자와 평신도들에게 이슬람에 대해 자세히 알리고 전략과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위원회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이슬람 대책 아카데미를 개설하기로 결의한 것이다.

이슬람 대책 아카데미는 연 1회 개설하여, 올해는 오는 여름 총신대학교에서 2박 3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임원회는 이슬람 관련 국내 최고의 강사들을 총동원해 이슬람의 교리부터 국내 이슬람 현황과 전망, 할랄의 문제점, 한국교회의 대응전략 등을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슬람 대책 아카데미 강의 내용은 교육을 마친 후 책자로 제작하여 배포한다.

임원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슬람대책특별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전문위원도 선임한다. 전문위원은 목회자 신학자 선교사로 나눠 각 10인 내외 총 30여 명을 선임하기로 했다. 임원회는 전문위원 선임이 마무리한 후, 이들과 이슬람 대책 아카데미와 이슬람대책특별세미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슬람대책위원회는 이슬람 관련 대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는 초교파적으로 연합하여 대처하기로 했다.

위원장 권순직 목사는 “아직까지 타 교단도 이슬람 관련 문제가 생기면 논평만 낼 뿐, 대응전략이나 향후 전망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놓은 곳이 없다”면서, “우리 총회가 먼저 이슬람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전략과 정책을 수립해 놓는다면, 이슬람 대처에 큰 효과도 거둘 수 있고 연합활동도 선두에 서서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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