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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한국교회 저력 보이자”

기사승인 [2139호] 2018.02.02  14: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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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 2월 9일 강원도 평창 및 강릉, 정선 일대에서 개막한다. 한국교회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통일의 계기가 되도록 기도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특히 강원지역 교회들은 ‘동계올림픽을 선교올림픽으로’ 만드는 데 힘을 모으는 중이다.

올림픽 개막에 앞서 한국교회총연합회(대표회장:전계헌 총회장 등 4인)는 성명을 발표하고 “평창올림픽이 인종과 국가, 빈부의 차별 없이 인권과 인격을 존중받는 터전이 되기를 바란다. 특히 전쟁이 멈추고 평화로운 지구촌으로 나아가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남북공동선수단을 구성한 이번 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정착과 민족 부흥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선포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유중현 목사) 역시 “한반도에 흐르는 하나님의 물결을 누구도 이길 수 없다. 모든 미움과 거짓을 벗고 한국교회와 남북한이 위대한 저력을 모아 평창올림픽이 통일의 광장이 되도록 합력하자”고 격려했다.

집 앞마당에서 열릴 올림픽을 준비하는 강원지역 교회들의 기대는 더욱 크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요충지에서 전도, 문화행사, 관광 가이드 등의 준비가 한창이다. 그러나 가장 도움이 필요할 때 연합기관들의 통합 논의, 종교인 과세 이슈 등으로 한국교회 전체의 관심을 받지 못해 상황이 열악하다. 강릉기독교연합회 사무총장 김용철 목사는 “본격적인 사역은 이제 시작이다. 많은 교회들이 현장에 찾아오셔서 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각자의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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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한국교회 열정 모아달라”

강릉지역 140여 교회 ‘기독교봉사단’ 구성, 섬김사역 준비 분주

평창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강원지역 교회들이 믿음의 경주를 하고 있다. 특히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 다수의 빙상경기가 열리는 강릉지역은 연합으로 ‘한국기독교봉사단’을 구성해 오래 전부터 선교올림픽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해왔다.

서울에서 KTX로 96분, 가까워진 거리만큼이나 빠르게 도착한 강릉은 전 세계에서 몰려올 손님맞이에 한창이었다. 곳곳에 파란 이정표가 나부꼈고, 빨간 스키복을 입은 자원봉사자들과 올림픽 엠블럼을 부착한 차량들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다. 벌써부터 경기장 인근 도로는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다. 거리마다 경찰들이 늘어났고, 강릉역은 승객들의 화물까지 검사하는 등 보안도 강화됐다.

한국기독교봉사단 사무국장 심성근 목사는 “강릉이 올림픽 준비를 거의 마쳤다. 시민들도 들떠 있는 상태다. 삼수 끝에 유치한 올림픽 아닌가.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회를 밝혔다. 강원지역 교회들의 설렘은 더하다. 한국기독교봉사단은 2012년부터 조직을 구성해 이날만을 기다려왔다. 평창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되게 해달라는 기도뿐만 아니라 교회가 나라의 큰 행사에 힘을 보태고, 관광객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준비를 했다. 시민들의 이해를 돕는 설명회, 선교를 위한 세미나, 세계스포츠선교회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논의, 미 남침례회 올림픽 선교 담당 초청 교육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 강원지역 목회자들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기독교봉사단을 조직해 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림픽 마스코트 앞에서 한국기독교봉사단 배백희 목사(왼쪽)와 심성근 목사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올림픽 기간에는 크게 전도와 문화행사로 사역할 예정이다. 11개 거점 교회와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길목에서 성경책, 스카프, 에코백, 가이드북을 나눠준다. 또한 찬양, 악기, 연극 등으로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따뜻한 차로 몸과 마음을 쉬게 하며, 관광 가이드로 나서 강원도의 명소들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미국, 러시아, 대만 등 인근 국가에서 선교를 위해 내한한 외국 선교단체에 숙소를 제공하는 것도 한국교회의 몫이다. 여러 교회들이 사택과 생활관을 기꺼이 내줬다. 배지를 가지고 선교하는 씨드 홉킨스 목사 일행을 맞이할 빛사랑교회는 방마다 ‘welcome’이라고 적힌 예쁜 표지까지 만들어두었다. 빛사랑교회 배백희 목사는 “먼 곳에서 귀한 손님들이 오신다고 해서 벽지와 장판까지 새롭게 했다”며 “전도물품들이 세계 각지에서 속속 도착하고 있다. 이제 올림픽이 얼마 안 남은 것이 실감이 난다”고 전했다.

사실 강릉은 연합회에 소속된 교회가 140여 개, 복음화율이 6%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척박한 곳이다. 게다가 미자립교회가 대다수다. 올림픽을 앞두고 바자회를 열어 선교헌금을 모을 만큼 사실 힘겨운 걸음이다. 심성근 목사는 “올림픽 기간에 이단들이 엄청난 물량공세로 포교를 한다는 말이 들리고 있다. 교회는 그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며 “이단들에 주도권을 뺏기지 않고 한국교회의 하나됨을 보일 수 있도록 다른 지역 교회들도 많은 관심과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의: (010-9925-0450)

박용미 기자 mee@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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