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성노회 남전도회연합회(회장:정수만 집사)가 대구의 중심부이자, 젊음의 거리인 동성로에서 다음세대를 위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주목을 받았다.

남전도회연합회라면 성인 크리스천을 대상으로 한 부흥집회나 헌신예배, 해외선교를 위한 집회를 여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구수성남전련은 달랐다. 대구를 기반으로 하는 연합회이자, 젊은이들의 아버지세대답게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사역을 외면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해 눈길을 끌었다.

대구수성남전련이 많은 행사 가운데 다음세대에 주목해 행사를 연 이유가 있다. 대구는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10년 사이 무려 15만4000명 정도가 순이동을 했다. ‘탈대구’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순이동 인구 가운데 20대 청년의 52.5%인 8만명 가량이 대구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해마다 지역총생산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는 대구가 직장과 결혼이 현실적으로 필요한 청년들에게는 여건상 좋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 대구수성노회 남전도회연합회가 대구지역의 젊은이들을 위한 문화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이처럼 젊은층에게 매력을 상실해가는 대구를 위해 대구수성남전련 회원들이 다음세대를 살리는 일에 처음으로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대구수성남전련은 9월 24일 토요일 오후 8시 대구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대구 청(소)년과 함께하는 드림콘서트를 마련했다. 젊은층의 눈높이에 맞는 음악과 복음적인 메시지로 위로를 넘어 희망을 노래하기 위해서였다.

드림콘서트를 위해 슈퍼스타K 출신의 홍대광, K팝 출신의 이미쉘, 개그맨 정종철 집사가 이끄는 비트파이터, 킹덤미니스트리 대표 제이미스톤즈, 길거리 힙합 복음전도자 엠씨브릭 등 전문 뮤지션들을 초청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정수만 회장은 “대구의 다음세대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드림콘서트를 기획했다”며 “희망을 잃어버린 대구의 젊은이들에게 꿈을 되찾는 계기가 되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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