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눔재단 설립…자립활동·저술 지원 목적

미자립교회 목회자의 자립을 돕고, 신진신학자들의 저술활동을 지원하는 재단법인이 설립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희망나눔재단은 9월 22일 신촌성결교회에서 ‘희망나눔재단 설립감사예배’를 드리고 한국교회의 회복과 질적 성장을 위해 힘쓰기로 다짐했다. 희망나눔재단의 이사장은 신촌성결교회를 은퇴한 이정익 목사가 맡게 됐다.

재단은 정관에 명시된 목적 사업 가운데 미자립교회 목회자 지원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성결교단의 목회자들을 ‘목회이사’로 선정했다. 재단은 작은교회를 방문하여 격려하고, 자립의 의지가 있는 교회들의 경우 교회와 연결해서 계속 지원토록 할 계획이다. 또 작은교회 목회자세움 세미나를 개최해, 일시적인 지원으로 멈추지 않게 할 예정이다.

학술논문 작성과 신학서적 저술 지원을 위해서는 ‘신학이사’진을 구성했다. 여기에는 장로교, 성결교, 감리교 총장급이 이사로 참여해서 출판의 의지는 있으나 지원이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는 신학자들을 돕게 된다.

▲ 희망나눔재단은 설립감사예배를 드리고 미자립교회 목회자 지원·신학자 후원·북한어린이 돕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북한 및 동남아 어린이 구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북한에 어린이 영양쌀(쌀 100 그램에 30여가지의 영양소를 첨가한 제품)을 보내는 사업으로, 이는 미국에서 제작되어 지원하도록 되어 있어 남북관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재단은 특히 모금을 위해 교계에 지원을 요청하는 것을 자제하고 설립자의 재정 헌납금과 후원자의 후원금, 모금사업 등으로 충당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설립예배에는 여성삼 목사(기성 총회장)가 설교했으며,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손인웅 총장(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원로) 등이 축사를 했다.

이사장 이정익 목사는 “47년 목회생활 중 받은 은혜를 미자립교회를 섬기는 일에 되갚고 싶다”면서 “재단을 통해 낙심해 있는 목회자들이 힘을 얻어 복음 사역에 매진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